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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 블룸버그 시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비만인구에 대한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야심찬 비만과의 전쟁 계획중 하나로 지난해 가을, 뉴욕시에 있는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명 슈퍼사이즈라고 불리는 탄산음료의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안을 제출했었는데, 오늘 뉴욕 법원으로 부터 이 제안이 '독단적이고 애매하다'는 이유로 거부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슈퍼사이즈는 용량이 32온스 (약 950 ml)를 초과하는 모든 탄산음료를 포함하며 과일 쥬스는 해당되지 않지만 커피음료는 설탕포함량에 따라 달리 규제된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이후 블룸버그 시장에게 '음료 독재자'라는 별명을 안겨준 이 규제안은 많은 전문가와 뉴욕시민으로 부터 적절치 못하고 실효성도 없는 제재로 비판받아 왔다.
예를 들어, 32온스보다 큰 용량을 판매하는 것은 금지시켰지만, 소비자가 리필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음료수를 다량 구매 하는 것도 막을 수 없다. 또 커피음료의 경우, 설탕을 가미하지 않은 블랙으로 구입해서 마음껏 설탕을 첨가해 마시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단순히 대용량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만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은 논리에 맞지 않고 번거로운 행정 규제때문에 오히려 비용만 낭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름기가 좔좔흐르는 베이컨을 잔뜩 올린다음 마요네즈와 케첩까지 넘치도록 바른 더블버거를 시켜 놓고 음료는 다이어트 콜라를 시키는 미국인들의 입 맛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어떤 컵을 사용하더라도 비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긴 힘들어 보인다.한편, 블룸버그 시장은 트위터을 통해 즉각 항소할 뜻이 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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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