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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는 모두다 뛰쳐나가서인지 북한산이 조용한 편이다.
나처럼 동내길인 사람들에게는 이때가 오히려 편하다.
둘레길 중에서 혹시 독바위쪽으로 내려올 일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추인 맛집을 소개한다.
내가 아는 가격대비 최고의 맛집이다.
불광사(같은 이름이 두 곳인데, 구기터널쪽이 아니라 독바위쪽) 아래로 내려오다보면
등산객들 상대로 하는 포장마차분위기의 식당들이 죽 늘어서있는 곳이 있다.
이 중에서 등산객들보다 동내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집이 있는데, 간판이 '산이 좋은 사람들'이라는 작은 식당이다.
이집 아짐의 음식솜씨는 정말로 탁월하다.
얼마전까지 3천원하던 부추전이 5천원으로 올라서 쫌 아쉽지만 이집의 메뉴는 뭐하나 빼놀게 없다.
오늘은 미나리전 5천원, 감자전 5천원, 비빔국수 3천원, 임연수구이 7천원 막걸리.
하여간 많이 시켜먹고 남는건 싸가지고 왔다.
오늘 먹진않았지만 이집의 특별메뉴는 두부김치인데, 다른 집이랑은 전혀 다른 방식이다. 두부는 비슷하지만 김치를 그냥 복아서 나온 것이 아니고,
멸치에 푹 고아서 나온다.
아주 특별하고 맛나다.
등산하다가 쪽두리봉에서 내려오거나, 둘레길 걷다가 불광중학교 통과할 일이 있으면 꼭 들려봐라 아마도 곱슬이에게 고마워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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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