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하는 여름수련회에는 모두가 같은 흰고무신을 신는다. 내신발 찾으려면 반드시 뭔가 표시를 해 두어야 한다는^^
몇 년간 여름휴가는 사찰에서 하는 하계수련회로 때웠어. 좀 고생이긴 해도 일단 묵언으로 몇일 보내는게 매력이있고, 술, 담배, 미식, 소음, 뉴스 등에서 해방되니 몸이 좀 달라지는 매력도 있고, 매일하는 108배나, 삼보일배... 등등 체력단련도 되고. 하여간 장점이 무지많거든 무엇보다 돈안드는 유가.(참가비가 매우 저렴)
참가자들은 대학생부터 환갑이 다가오는 사람까지 다양하지만, 그래도 40대 50대가 대다수. 참가자의 종교는 불교가 30%, 천주교가 20% 무교가 50% 정도.
고행만 하는게 아니라, 숲 속 산보도 많이 한다. 아침먹고, 저녁먹고(앗 저녁은 불식이다.) 점심먹고....
졸고 졸고 또 졸고.... 이건 내 취향이 아니지만 간신히 참거나, 몰래 도망쳐서 뒷산 고양이들이랑 놀고 오면 된다.
땡기는 분들은 한 번 신청해보세용 원주구룡사는 자리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큼.(여긴 엄청 널널함. 밤에 몰래 막걸리까지 사다먹음) 해인사, 송광사, 월정사... 등등은 일찍 마감됨.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