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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끝나지 않는 전쟁...

글쓴이 :

아모스 날짜 : 2011-08-11 (목) 13:42 조회 : 5870 추천 : 21 비추천 : 1

아모스 기자 (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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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태어나서 보니, 다들 고기를 먹었다.

나도 먹었다. 맛 있었다!
'코 흘리개' 시절 먹었던 불고기 국물 맛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ㅠㅠ

좀 자라서는 개고기도 먹었다. 꺼림칙 했지만...

어른이 되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사업(?)상, 어울리는 자리가 많아졌다.
사내라면 모름지기'멍멍탕'정도는 먹어주는 호탕(?)함이 있어야 한다는
그런 사회적 기제가 작동해서일까?

나도, 별다른 죄의식없이 개고기를 먹어 주었다.
"확실히, 개고기가 몸에 잘 받는거 같아" 라면서...

그러던, 어느 해,
정확히, 작년 1월 29일...
" 더 이상 육고기를 먹지 않겠어!"라고 결심한다.

소,돼지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보다 더 '영험'한 동물이라는 걸 알고나서부터...

누구보다 식탐이 많아, 뷔페를 가면,
탄수화물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고기만 '죽어라' 먹었다, 본전 뽑으려고...

그런 '야만인'이었던 내가,
한 순간, 변했다!
동물이 불쌍하단다...

"참, 대단한 박애주의자 나셨다, 그쵸?" 라는 빈정거림이 들린다.

하지만, 어쩌랴?
이것도 내 '운명'인 것을...ㅠㅠ

해서, 복날이 되면, 마음이 아프다.
이 땅의 수많은 개,닭들이 '처참'하게 도살되는 장면이 떠올라서...

내일 모레, 토요일이 말복이다.

지금쯤, 모란 시장에서는 대규모 '학살'이 진행될 터이고,
한켠에서는 토요일, 명동에서 개식용 반대 캠페인이 진행된단다.

언제쯤이면, 이 '전쟁'이 끝이 날까? ㅠㅠ

글쓴이 :

아모스 날짜 : 2011-08-11 (목) 13:42 조회 : 5870 추천 : 21 비추천 : 1

[1/10]

이상형

2011-08-11 (목) 14:53

흠.. 끝이 엄는 전쟁..이랄까.. ㅡ.ㅡ

끝에 포스터처럼.. 입장이 뒤바낀 영화하나 만들면 쫌 나아질려나..
(복날대면 사람들 막 숨고하는 그런.. 흥행땜에 안만들긋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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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나성남

2011-08-11 (목) 15:09

50년후 예상 발명품 중에 동물들과 대화하는 기계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땐 자연스래 해결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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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언제나마음만은

2011-08-11 (목) 15:10

사진 보니 맘이 짠해서..
사람들이 잔인하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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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제이

2011-08-11 (목) 16:08

위에 사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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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하이에나

2011-08-11 (목) 17:36

저..위..오른 쪽 개 사진은...2MB 눈빛 닮았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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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올챙이

2011-08-11 (목) 18:22

식물들도 영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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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한겨레

2011-08-11 (목) 18:41

올챙이/괜히 딴지걸기하구 있구먼... 뭔 식물이 영험....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이 뭔지 알켜주께... 그거 다 잡아먹을 동물키우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주범이야... 글구 동물 사육에 들어가는 곡물만 아끼면 지구상 굶어죽는 사람 하나도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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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앤드

2011-08-11 (목) 19:59

한겨레/ 그건 인간 입장에서야
식물이나 동물입장에선 아니라구~
난 가끔 베르베르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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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참여물결일다

2011-08-11 (목) 20:05

복날.. 이제는 가슴이 짠~ 해지는 날이 되어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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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khalki

2011-08-11 (목) 21:29

올챙이//아이러니하게도, 육식을 줄여나가게 되면 지구상의 더 많은 식물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예전에, 어떤 사진작가가 헬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찍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영상들을 나레이션과 함께 다큐멘터리로 방영한 적이 있었는데(제목을 찾아보려 해도 내 검색능력의 한계로 못찾겠네.), 너무나 아름다운 숲과 자연 뿐만 아니라, 미국 대평원에 있는 축산업 현장도 비춰줬었다. 지평선이 보일 정도의 광활한 땅은 소, 소, 소와 그 소들을 실어 나를 트럭들로 가득했어.
그리고 어딘가에선 그 소들을 먹여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한겨례 말대로 엄청난 양의 곡물들이 자라고 있겠지.
아마도 애초에 그 땅들엔 나무들과 풀들과 새들과 여러 동물들이 어울려 살고 있었을 거다.

먹혀지고 입혀지기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에게 <측은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더 나아가서 식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 대한 측은지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채식주의자들은 필요한 최소한만큼의 섭취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더라.

아모스//베지푸드에서 주문한 대체식품, 일단 실패다. 아모스가 싫어하는 이유를 알겠더라. 줄여나가는걸로 전략을 바꿨어. 어떻게 한 방에 끊을 수가 있었지? 대단하다고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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