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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때 사무실 동료들과 구내식당에 떼거지로 몰려가서 식사를 했다. 메뉴는 감자탕이었다. (사실 나는 성격이 깔끔해서 감자탕 이딴 거는 잘 안 먹는다.) 식사 중에 한 선배가 감자탕에 얽힌 사연을 말해줘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하나 전한다.
원래 감자탕에 “감자”는 안 들어갔단다. “감자탕”에서 “감자”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감자”가 아니란다. “감자”탕에서 “감자”는 감자탕 만들 때 쓰이는 돼지의 그 뼈 이름이란다. 그래서 그 돼지 뼈를 푹 고와서 만든 탕을 “감자탕”이라고 이름지어 팔았는데, 사람들이 ‘감자탕에 왜 감자가 없냐?’고 하도들 물어봐 귀찮아서 기냥 “감자”를 넣었단다. 그러고부터는 “감자”가 들어있는 “감자탕”을 사람들이 암 말 안하고 맛있게 잘 먹었단다. 그러니까, 원래 감자탕에서 “감자”는 알뿌리 이름이 아니고 뼈 이름이란다.
얘기 다 끝나고 그 선배가 덧붙인 말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이 애매해지기는 했다: “믿거나 말거나.”
시간도 시간이니만큼 좀 출출할 텐데, 해물찜하고 볶음밥도 묵자,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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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