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고 한 개만 더 얘기하께. ‘내 인생에 결혼이란 건 아마 없을 것이다’ 이딴 대도 않는 말 해쌌는 넘을 대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쬐끄만 선배 츠자가 양 쪽 지도교수, 동료 대학원생덜, 선배덜의 전방위적인 응원과 지원을 받아 결국 자빠뜨려 주저앉혔단다. 해서 군대도 안 갔다 왔고 아직 학생이고 키만 딥따 큰 26살 꼬마신랑과 이마가 뺀질뺀질 일품이고 간뎅이가 보통 큰 게 아닌 31살 노련한 새색시의 아조 아담하고 품위 있는 결혼식이 거행되았는디.... 결혼식 하이라이트 ! 요즘은 결혼식 할 때 신랑이 축가를 부르기도 한다며? 새색시 말, 왜 꼭 남자만 축가 부르란 법이 있으? 내가 한 번 할 껴 ! 나으 오랜 로망이여, 아무도 말리지덜 마셔 ! 이렇게 해서 새색시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보사노바 리듬에 맞춰 양 어깨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한 곡조 뽑았다. 이거 준비하느라 보컬트레이너를 다섯 번이나 만나러 가는 거를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이 곡이다. 박정현의 “달아요”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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