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흐..

그러니깐 때는 바야흐로 10여년전.. 한국 잇을때.. 이빨 치료차 치과에 간적이 잇다..

울 고등학교 선배가 잇는 치과병원인디.. 그 형님은 후배들이 차쟈가면.. 왜 왓는지 묻기전에.. “오 왓으.. 안쟈”하고는 바로 의자에 눕혀서 스켈링부터 하고 난 뒤.. “그래 먼일로 왓으?”라고 물어보는 선배엿다..

나도 가자말쟈 일단 의자에 눕히더니.. “김간호사.. 여기 스켈링 쫌..”

그러쟈 분홍색 간호복을 입은 쭉쭉빵빵(그 형님이 눈이 쫌 높..) 간호사가 내 옆에 살포시 안쟈서 ‘지이이이이이잉’ 정성스레 스켈링부터 먼저 해주엇따..

“그래 먼일로..”

“저어.. 사랑니가..”

“빼쟈..”

“눼에~”

사랑니는 칫솔질할 때 끗까이 잘 안닷기 땀시.. 옆 이빨들에 피해가 갈 수 잇다며.. 빼쟌다..

내가 어릴 때부터 주사 맛꼬.. 피 빼고.. 머 이렁걸 겁내지 안코.. 걍 무덤덤하게 받아 들이는 편인디.. 잇몸을 푸욱~ 파고드는 마취 주사는 꽤 아팟다..

머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입 쩌억 벌린 채 주사를 맛꼬(찔끔~).. 마취댈 동안.. 선배는 밖에 손님이 와서 잠깐 나갓다..

잠시 후 돌아온 선배는.. �u찌를 집어 들고 내 왼쪽 이빨을 흔들어 보셧다..

난 ‘아.. 이거도 상태가 안조은지 체크 해보는건가’ 생각해서.. 걍 가마이 잇엇지.. ㅡㅡ;;

몃번 흔들어 보든 선배 손에 힘이 좀 드간 듯 하더니..

드라이버.. ㅡ.ㅡ 같은 걸 들고는 이와 잇몸 사이에 쿡 쑤셔 너으면서.. (으윽~) 더욱 �u찌를 세차게 흔드셧다.. (아악~)

순간 난 고개를 돌려 뻘건 이빨을 드러내며..

나: 형님.. 호..혹시 이..이거 뺄려고 그러시나요?

선배: 응

나: 혀..혀..형님.. 아까 마취한 이빨은 이게 아니고 오른쪽 껀데요!!!

선배: ……

선배: 아.. 이..이런.. 초..초등학교 동창생이 차쟈왓는데.. 졸업한지 30년 넘어 첨 만난거라.. 넘 반가워 내가 자..자..잠시 헷갈렷나 보다.. 어이쿠.. 이거 어떡하나?

나: ㅠㅠ

어떡하긴.. 일단 마취한 오른쪽 이빨부터 뽑아노코..(�u찌 한번만 쥐흔드니깐.. 쑤욱 쉽게 빠지두만.. ㅠㅠ)

뽑다 말고 덜렁덜렁 거리는 왼쪽 이빨은 이와 잇몸 사이에 멀 끼워서 흔들리지 안케 고정 하고.. 양쪽으로 거즈를 불룩하게 끼운채.. 그날의 치료는 마무리 댓다.. ㅠㅠ

며칠 뒤 왼쪽 사랑니도 마저 뽑아내고.. 졸지에 난 양쪽 어금니를 다 사용할 수 엄는 상태로 며칠 동안 지내야만 햇다.. ㅠㅠ

밥 같은건 물론.. 토끼처럼 앞니로만 깨작깨작 씹어 삼켜야만 햇찌..

하필 그때 또 약속이 잇엇눈디.. 이거뜨리 장소를 막창집으로..

막창 두사라 먹을 동안 난 앞니로 막창 세동가리 겨우 뜯어 뭇.. ㅠㅠ

숫총각의 첫경험이라 하니.. ��? 머지? 멀까? 싶어 쌔가빠지게 띠왓겟지만..

원래 이 기획은 예전에 뽕 시스템이 생기니어쩌니 할때.. 내가 살아오는 동안 처음 겪은 일들을 얘기하고.. 딴 사람들이 각자 뽕 걸고 그와 유사한 경험들을 얘기하면 1�맨錤� 뽕을 몰아주는 머 그런 걸로 기획 햇엇엇.. 댓고..

하튼 그래서 난 글케 �u찌로 생이빨을 뽑힌 짜릿한 경험을 해보앗던 거씨엿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