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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기 요약전문(하권)
하9단(1) 고황산령존(高皇産靈尊), 위원중국(葦原中國)을 평정하고자 천지언 파견
단문 요약 : 고황산령존이 황손 니니기를 땅의 주인으로 삼고자, 사전정지 작업으로 여러 명의 신을 보내지만, 결국 경진주신과 무옹퇴신이 대기귀신과 그 아들들에게 나라를 양도 받는다. 기레기 버전 : 남이 개척한 땅 강제로 뺏으려다 애꿎은 직원을 죽음으로 몰아. 재벌들의 삐뚤어진 자식 사랑의 전형 엄단해야!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아들 천인수이존(天忍穗耳尊)과 고황산령존(高皇産靈尊)의 딸 고번천천희(栲幡千千姬)이 결혼하여 니니기(천진언언화경경저존 天津彦彦火瓊瓊杵尊；아마츠히코히코호노니니기노미코토)를 낳았다. 니니기는 외할아버지인 皇祖고황산령존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귀하게 자랐다.
고항산령존은 황손을 위원중국(葦原中國: 일본)의 왕으로 삼으려 하지만, 그곳에 잡신과 사악한 신이 많아 사전 정지작업을 하기 위해 천수일명(天穗日命)을 파견한다.
그러나 대기귀신(大己貴神)에게 아첨하여 3년이 지나도 보고가 없다. 그래서 천수일명의 아들 대배반삼웅지대인(大背飯三熊之大人)을 보냈지만, 그 역시 보고가 없었다.
그래서 천치언(天稚彦)에게 활과 화살을 주어 보냈지만, 현국옥(顯國玉=大國主神)의 딸과 결혼하여 위원중국의 왕이 되고자 했기에 그 역시 보고가 없었다. 고황산령존은 꿩을 보내 정탐케 하였는데, 천치언이 그 꿩을 활로 쏘았다. 꿩을 뚫은 화살이 하늘로 올라가 고황산령존 앞에 떨어졌다. ‘왜 피가 묻었지?’하며 아래로 던졌다. 자고 있던 천치언이 그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 후 경진주신(經津主神:후츠누시)과 무옹퇴신(武甕槌神:타케미카즈치)을 보내 대기귀신(大己貴神)과 그 아들 사대주신(事代主神)에게 나라를 양도 받는다. 그때 대기귀신은 “자식도 물러났으니 나도 물러나겠습니다. 만일 내가 저항하면 다른 신들도 반드시 똑같이 싸울 것입니다. 내가 물러나면 모두 복종할 것입니다. 나는 나라를 평정할 때 이 광모(廣矛)로 공을 이루었습니다. 천손이 이것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면, 반드시 평안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나는 百이 미치지 않는 팔십경(八十隈:아득한 곳)으로 숨겠습니다.”라고 하고 숨어버렸다.
그때 星神 향향배남(香香背男)이 복종하지 않았으나, 왜문신(倭文神) 건엽추명(建葉槌命, 타케하츠치)을 보내니 복종했다.[倭文神은 시토리카미(斯圖梨俄未)라고 읽는다.]
하9단(2)- 천손 강림
단문 요약 : 황손 니니기가 고천수봉에 강림하여 녹위진희와 결혼. 세 아들 화란강명火闌降命, 언화화출견존彦火火出見尊, 화명명火明命을 낳는다. 기레기 버전 : 금수저 원주민을 몰아내고 강제로 땅과 여자를 빼앗아. 임신하자 고소. 천인공노할 금수저의 만행
고황산령존이 신성한 이불(眞床追衾)로 황손을 덮어 천반좌(天磐座)에 태워 내려 보냈다. 천조대신은 3종의 보물(곡옥, 거울 八咫鏡, 초치검 草薙劒)을 주고 5부(部) 신을 함께 딸려 보냈다. 하늘의 팔중(八重) 구름을 헤치고 일향(日向)의 습(襲)의 고천수봉(高千穗峯)에 강림한 뒤 입협(笠狹；카사사)해변에 도착하였다. 그곳은 사승국승장협(事勝國勝長狹)이 다스리는 나라였지만, 황손 니니기에게 양보했다. 그래서 니니기는 그곳에 머물렀다.
황손 니니기는 대산기신(大山祇神)의 딸 녹위진희(鹿葦津姬 또는 신오전진희神吾田津姬 또는 목화지개야희木花之開耶姬라 한다.)를 만나 하룻밤에 임신이 된다. 이를 믿을 수 없어 니니기가 의심하자 녹위진희는 화를 내며 문이 없는 방을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가 “내가 임신한 아이가 천손의 자식이 아니면 불에 타 죽을 것이요, 천손의 자식이라면 살 것이다.” 라고 하고 불을 질렀다. 이때 화란강명(火闌降命: 隼人의 始祖), 언화화출견존(彦火火出見尊: 1대 신무천황의 별명), 화명명(火明命) 순으로 태어난다. (주석 : 이 이야기는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를 대놓고 표절한 것이다. 특히 이설5의 내용은 심각하게 표절하였다. 이설5는 아래에 별도로 다룬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니니기가 죽었다. 그래서 축자(筑紫) 일향(日向)의 可愛(‘可愛’를 ‘에’라 읽는다.) 산릉에 장사를 지냈다. (하 9단 이설5) - 녹위진희 불속에서 아들 셋을 낳다. 니니기가 대산기신(大山祇神)의 딸 오전녹위진희(吾田鹿葦津姬)와 자고 하룻밤에 임신이 되어 마침내 4명의 아이를 낳았다. 오전녹위진희가 아이를 안고 니니기에게 사정을 알리자, “ 어이쿠 내 새끼 예-쁘네 ” 라고 니니기가 이죽거렸다. 그러자 억울하고 화가 난... (중략)... 불을 질렀다. 처음으로 불을 뚫고 나온 아이가 화명명(火明命)....(중략)... 그런 연후에 마지막으로 녹위진희가 불 속에서 나와 “ 내가 낳은 아이와 나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 천손은 보았는가? ” 라고 큰소리로 말했다.
이에 니니기는 “나는 처음부터 그 아이들이 내 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뭇사람들은 하룻밤에 임신한 것을 의심할 것이다. 이에 그대가 순결한 여인이고, 아이들이 내 자식이며, 천신은 하룻밤에 임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뭇사람들에게 알리려 한 것이다. 또한 그대가 특별한 위엄을 지녔고, 내 아이들 역시 남다른 뛰어난 기운이 있음을 알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하 10단 - 동생 언화화출견존(彦火火出見尊), 형은 누르다.
단문요약 : 형의 낚싯바늘을 잃어버린 동생은 용궁으로 가서 풍옥희와 결혼하고, 밀물과 썰물을 부릴 수 있는 보물도 얻는다. 동생 언화화출견존이 풍옥희의 출산을 훔쳐 본 것이 화근이 되어 풍옥희는 용궁으로 가버리고, 처제가 언화화출견존의 아들을 키운다. 기레기 버전 : 형의 물건 잃어버린 동생이 도리어 큰소리치는 세상. 여탕 훔쳐보고 처제까지 얻은 막장 패륜
형 화란강명(火闌絳命)은 해행(海幸)을 했고, 동생 언화화출견존은 산행(山幸)을 했다. 어느 날 심심풀이로 서로의 물건을 바꿨다가 동생은 형의 낚시 바늘을 잃어버려 형에게 시달린다. 근심걱정으로 바닷가에 있던 동생은 염토노옹(鹽土老翁:용왕)을 만나 휘황찬란한 용궁에 갔다. 우물(井)가에 서성이다 옥그릇(玉鋺 옥완)을 들고 물 뜨러온 해신의 딸 풍옥희(豊玉姬)에게 발각되어 海神에게 불려간다. 해신은 여덟 겹의 자리에 동생을 맞이하고, 동생은 그간의 사정을 말한다. 해신은 모든 물고기를 소집하여 바늘을 찾고, 결국 적녀(赤女=鯛魚(타이)=도미) 입에서 바늘을 찾는다.(그래서 천황의 밥상에 도미를 올리지 않는다.)
풍옥희와 결혼하여 3년을 지낸 언화화출견존이 고향을 그리워하자 아내는 바늘을 건네며 “형에게 주기 전에 낚싯바늘에게 ‘빈구(貧鉤:가난한 바늘)’이라고 말한 다음 주세요”라고 했다. 또한 밀물과 썰물을 조절할 수 있는 조만경(潮滿瓊)과 조학경(潮涸瓊)을 주며 “조만경을 물에 적시면 물이 들이칩니다. 당신의 형이 물에 빠져 살려달라고 애원하면 조학경을 물에 넣으세요. 물이 순식간에 빠집니다.”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임신을 하여 해산할 때가 되었으니, 산실(産屋)을 마련해두고 기다리세요.”라고 한 뒤, 큰 악어(鰐:와니ワニ)에 태워 육지로 돌려냈다.
집으로 돌아온 언화화출견존은 얻어온 보물로 형을 골탕 먹였고, 형은 “지금부터는 내가 너의 배우(俳優: 어떤 책에는 ‘狗人’이라 되어 있다.)가 되고 백성이 될 것이다.”라고 빌어 용서해 주었다. 이런 이유로 화란강명(火闌絳命)의 후예인 준인(隼人)들은 지금까지 천황의 집을 지키고, 짖는 개처럼 섬기는 것이다. 사람들이 잃어버린 낚싯바늘을 돌려 달라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후에 언화화출견존은 풍옥희와 약속한대로 해변에 산실(産屋)을 만들었다. 지붕은 가마우지(鸕鶿:로자)의 깃털로 덮었는데, 지붕을 다 만들기 전에 풍옥희가 처제 옥의희(玉依姬)와 함께 큰 거북을 타고 왔다. 서둘러 산실로 들어가며 풍옥희는 “출산하는 것을 절대로 보면 안돼요.”라고 당부한다. 그러자 더 보고 싶었다. 결국 언화화출견존은 풍옥희가 용으로 변신하여 출산하는 모습을 몰래 보고야 말았다.(일서에는 여덟 발(八尋)이 되는 큰 악어로 변하여 기어 다니며 몸부림치며 출산했다.) 이에 크게 화를 내며 “당신이 약속을 지켰다면 바다와 육지로 통하는 길이 계속되었을 것이지만, 이젠 그 길이 끊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는 볼 수 없습니다." 라고 하고 바다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하여 처제 옥의희가 아이를 길렀다. 태어난 아이 이름을 언파렴무로자초즙불합존(彦波瀲武鸕鶿草葺不合尊；히코나기사타케우가야후키아베즈노미코토)이라 한다. 이렇게 부른 것은 해변에 마련한 산실(産屋)이 가마우지(로자鸕鶿)의 깃털로 지붕을 이었고, 미처 완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래되어 언화화출견존이 죽었다.(崩) 일향(日向) 고옥산(高屋山)의 상릉(上陵)에 장사지냈다.
하11단- 언파불합존의 네 아들
단문요약 : 언파불합존의 아들은 오뢰명, 도반명, 삼모입야명, 신일본반여언존이다. 신일본반여언존은 초대 천황인 신무천황이다. 언파불합존(彦波不合尊)은 옥의희(이모)와 결혼하여 언오뢰명(彦五瀨命), 도반명(稻飯命), 삼모입야명(三毛入野命), 신일본반여언존(神日本磐余彦尊)을 낳았다. 언파불합존은 서주궁(西洲宮)에서 죽었다.(崩) 일향오평산(日向吾平山)의 상릉에 장사지냈다. 彦波瀲武鸕鷀草葺不合尊, 以其姨玉依姬爲妃. 生彦五瀨命. 次稻飯命. 次三毛入野命. 次神日本磐余彦尊. 凡生四男. 久之彦波瀲武鸕鷀草葺不合尊, 崩於西洲之宮. 因葬日向吾平山上陵. 언오뢰명- 도반명- 삼모입야명- 협야존狹野尊이다. 狹野尊의 협야(狹野)는 어릴 적 이름이다. 커서 천하를 평정하여 팔주를 다스렸다. 그래서 신일본반여언존이라 한다. 一書曰, 先生彦五瀨命. 次稻飯命. 次三毛入野命. 次狹野尊. 亦號神日本磐余彦尊. 所稱狹野者, 是年少時之號也. 後撥平天下, 奄有八洲. 故復加號, 曰神日本磐余彦尊. 오뢰명- 삼모야명- 도반명- 반여언존, 또는 신일본반여언화화출견존이라 한다. 一書曰, 先生五瀨命. 次三毛野命. 次稻飯命. 次磐余彦尊. 亦號神日本磐余彦火火出見尊. 언오뢰명- 도반명 - 신일본반여언화화출견존 - 치삼모야명이다. 一書曰, 先生彦五瀨命. 次稻飯命. 次神日本磐余彦火火出見尊. 次稚三毛野命. 언오뢰명- 반여언화화출견존- 언도반명- 삼모입야명이다. 一書曰, 先生彦五瀨命. 次磐余彦火火出見尊. 次彦稻飯命. 次三毛入野命.
<日本書紀 卷第二>는 여기까지.
신대기는 상·하권으로 되어 있고, 상권의 구성은 주제별로 1단에서 8단으로 되어있고, 하권은 9단에서 11단까지다.
하권은 각 단마다 이야기가 길어 3단이지만 한 권으로 되어 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천황들에 대한 것이다.
※신대기 상하권 모두 올렸다.
이후에는 각 단에 대한 해설과 이설을 올린다.
해설과 이설을 꼼꼼하게 읽으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안봐도 ... 크게 지장은 없다.
나----~~중에,
'들어본 것 같아, 앞에서 본 것 같아'....정도면 된다.
대체적으로 읽어 가면서 감을 잡으리라 생각된다.
참고로 신대기의 이야기는 인대기의 압축판이다.
1대 천황부터 40대천황까지의 이야기의 압축판이 신대기다.
신의 이름이 천황의 이름이나 스토리에 다시 등장하고,
천황들과 각 세력 사이의 갈등과 힘 겨루기가 신대기에 압축되어 있다.
고도의 압축과 고도의 은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신대기의 스토리를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오페라나 뮤지컬(외국말로 된 것)은 스토리를 미리 알고 가는 것이 감상에 도움이 된다. 일본 신화를 알아야 일본 역사, 일본 역사서에 숨겨진 비밀이 보인다.
일본 신화에 대당하는 신대기만 잘 마치면
나머지는 수월하다.
신대기 이설과 해설을 마치면 - 천신과 국신에 대한 분류와 설명 - 인기 있는 신, 주요 신에 대한 통상적 이미지와 역할 설명 - 이 신들을 모시는 신사에 대한 모든 것
순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신대기(신화)에 등장하는 인문들 분석을 해보겠다. 숫자와 그룹, 각 그룹의 특색, 공통점 그리고 각 신의 변신/변장/환생을 추적해서 스토리를 재구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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