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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금산의 비치골 펜션에서 20년 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났다. 여섯 부부가 만나 밤을 새워 지니간 세월들의 퍼즐을 만들었다. 모두들 20대에는 그 시대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거리에서 돌팔매를 하던 친구들이다. 세월이 흘러서 인지 지금은 시대감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변절은 하지 않고 자기일에 충실할 따름이었다. 변절하지 않았다는것은 지금의 정치에 참여를 하지 않을 따름이지 현재의 불의를 옳다고 말하지는 않는것이다. 지금 내가 있는곳에선 대통령을 비판하는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풍운아 채현국은 지역신문 기자 김주완이 채현국 선생을 인터뷰한 내용을 가감없이 적은 글이다. 기자가 몇년전 인문학 서적이 붐을 이루는것에 대한 질문에 선생님은 이러한 현상을 지성의 확장으로 보기 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축적하는 방법에대한 방편에 지나지 않을것이라 해석에 선생님의 깊은 통찰력을 읽을 수있었다. 늙어도 변하지 않는 생각의 흐름은 매일 반성하는 일에서 시작됨은 나를 어떻게 나이들게 할것인가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주었다. 대학 동기들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주지 않았을 지라도 2015년이 불편하다고 말 할 수있는것은 그들의 20대가 지금의 20대 보다는 현실을 개선 할려고 노력하였던 증거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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