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간 숨겨져 있던 조선시대 최고의 회화 비평집인 '석농화원' 이 2013년 인사동에서 열린 고서경매에 출품되었다.
한국미술사학계는 발칵 뒤집혔다. 조선시대 최고의 서화수장가 김광국이 성첩한 조선후기 최고의 회화컬렉션인 '석농화원'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석농 김광국은 1727~1797 은 영,정조시대에 김홍도,심사정,정선같은 화가들과 박지원,박제가등 명사들과 어울리며 일세를 풍미한 서화수장가다.
그는 양반이고 의관이었던 고조부의 뒤를 이어 대대로 의관직을 세습했다 10대부터 서화를 수집하고 그림마다 자신 혹은 어울리던 이들이 쓴 화제나 화평을 달아 격을 높였다
석농화원에 실려있던 작품의 목록과 화가의 이름,화제와 화평전문과 쓴사람 들까지 상세히 밝힌 책인 육필본이 세상에 나타난것이었다.
김광국이 직접 편집했으나 발간되지는 못한 이육필본은 1784~1796년에 걸쳐 총 10권이며 우리나라 화가 101명,중국화가 28명,의 작품을 포함해 367폭의 그림이 수록되어있다.화평의 내용도 조선시대 회화비평의 최고수준을 보여준다. 유홍준과 김채식이 함게 육필본을 완역하여 사료로써의 가치를 살렸다.
고려말에서 조선후기에 이르는 400년간의 유명한 화가를 총망라하고 석농화원은 실제작품들로 구성된 조선시대 회화사 도록이다. 김광국은 객관적인 화평을 하여 미술비평가 미술사가 라할수있다 심사정이 그린 '와룡암소집도'에 쓴글은 인생의 여러감상이 아름다운 산문 으로 쓰여있어 그림과 화평이 격을 높힌다
유홍준은 이책을 발간하면서 뛰어난 화론과 엄청난 양의 회화비평사례를 얻게 되었고 풍요로운 문화유산을 누리는 기쁨을 얻게 된것같다. 화첩'석농화원'에서 낙절되어 어디에선가 숨어있는 작품들이 세상에 나타나기를 바란다 힘들게 수집한 석농화원의 작품들이 어디론가 흩어졌다가 현재는 간송미술관에 28점,박물관에 몇점인가 있고 겉표지는 유홍준이 구입했다가 수장가에게 구입가격 그대로 넘겼다고한다. 전시회에서 김광국에대한 설명을 조금듣고 유홍준의 강의로 석농화원에대한 강의를 들으니 알면 사랑하게되고 사랑하면 보게되고 보게되면 모으게 되느니라 라는 말이 새삼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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