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회원가입 비번찾기 인증메일재발송
     
 
출장안마,출장마사지,바나나출장안마이미지
총 게시물 3,145건, 최근 0 건
   
[철학] 신(God)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
글쓴이 :  여의도P                   날짜 : 2011-09-02 (금) 22:02 조회 : 4999 추천 : 16 비추천 : 1
여의도P 기자 (여기자)
기자생활 : 5,141일째
뽕수치 : 24,492뽕 / 레벨 : 2렙
트위터 : viemaro
페이스북 :



나의 메모장에 이런 글이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걸 극복할 때 신이 된다."

이 구절은 '신(神)과 나눈 이야기'에 나오는 글이다.

메모장에 옮길 당시에는 두고두고 기억하고자 옮겼었을텐데 까맣게 잊고 지냈다.


위의 문장은, 'Getting Over Denial'을 번역한 것이다.

머리글자만 따면 GOD가 된다.



재밌는 표현이 더 있다.


"악마(DEVIL)는 삶에 소중한 모든 걸 부인하는 것"

(Denying Everything Valuable In Life)


우리가 삶에서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다고 할 때,

우리는 삶을 거꾸로 살았다(lived)는 것이다.

살았다(lived)를 거꾸로 하면 'devil'이 된다.



이런 것도 있다.


"사탄(SATAN)은 어떤 것이든 부정적으로 보는 것"

(Seeing Any Thing As Negative)



......



그러다가 신의 한자를 찾아봤다.


'신(神)'자를 뜻어보니

볼시(示) 部에 '신(申)' 은 '거듭', '원숭이'라는 뜻이다.


'본다'라는 개념은 위빠사나에서 아주 중요하게 여겨진다.

위빠사나에선 무엇을 보라는 것을 알아채라는 의미로 쓰기도 하고

그것을 '사띠(sati)'라고 부른다.

그래서 '사띠'를 한다고 하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깨어있음을 의미하는 것인 것이다.


그런데 '신(神)'이라는 글자에

이 '본다'라는 뜻의 시(示)자가 들어있음은 우연이 아니라 생각된다.


신(申)자가 '거듭하다', '되풀이하다'라는 뜻이기도 하고

십이간지의 원숭이를 뜻하기도 하니,

볼시(示)와 신(申)의 의미를 더하면

'거듭해서 보다' 혹은 '원숭이가 보다'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거듭해서 깨어있는 것이 신'이거나

'원숭이가 깨어있으면 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깨어있고, 깨어있는 상태가 신(God)이요,

원숭이(원숭이만도 못한 인간도 있고, 인간에게 야만성이 존재하기에) 같은

인간이 볼 수 있게 되면 신(God)이 된다고 하겠다.

(와우, 쓰다보니 여기까지도 비약하는군)



인간이 굳이 신이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또 인간이기에 신(God)처럼 완전한 존재가 되려는 욕망이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영어로나 한자풀이로나

신(神, God)의 의미를 살펴보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힌트를 얻은 것 같다.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여의도P                   날짜 : 2011-09-02 (금) 22:02 조회 : 4999 추천 : 16 비추천 : 1

 
 
[1/9]   언제나마음만은 2011-09-02 (금) 22:21
신과나눈 이야기...언젠가 블로그 운영하기도 했었는데..
내가 아니고..애들아빠..
나는 기독교..애들아빠는 신나이쪽...ㅎㅎ
하여튼..그 책 읽고 충격먹음..
옛날 람세스 읽었을때와 같은 맥락..
성경 해석을 저렇게도 하는구나..뭐..그런..
 
 
[2/9]   여의도P 2011-09-02 (금) 23:17
음.... 언제나마음만은 애들아빠와
내가 대화가 되겠군.... ㅎㅎ
 
 
[3/9]   언제나마음만은 2011-09-02 (금) 23:23
앞으로 글 기대할께..^^
 
 
[4/9]   느긋한호랑이 2011-09-02 (금) 23:42
음 한자만 파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영여단어에도 파자가 있나 보군...
 
 
[5/9]   팔할이바람 2011-09-02 (금) 23:50
재밌네...
"욕망"이 인간이 인간이게하는 힘의 원천이라 생각하는 1인.
 
 
[6/9]   제이 2011-09-03 (토) 00:05
나름 이름있는 아이딘데... /여의도P/

쫌 미안하다만 답은 없어보인다...

그리 살아라...
그것도 하나의 인생이지...
 
 
[7/9]   고랑 2011-09-03 (토) 00:23
난  봉팔이닷컴이  잘  저장해두리라 믿고  음미한다
 
 
[8/9]   여의도P 2011-09-03 (토) 10:01
언제나마음만은/고마워 노력할게
느긋한호랑이/한자는 파자라고 하는데 영어도 파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어
소파에 여유있게 기댄 모습을 보니 나도 느긋해지는군
팔할이바람/성공... 재밌으라고 올린 글이니까
제이/답이 없는게 미안할 일은 아니다... 근데 왠지 고맙다
고랑/고수에게서 풍겨지는 이 냄새는 뭐지?

상쾌한 주말 아침이다 다들 주말 잘 보내길... 
 
 
[9/9]   만각 2011-09-03 (토) 10:28
재미있네...devil.god,satan의 숨은의미를....
   

총 게시물 3,145건, 최근 0 건
번호 사진 제목 글쓴이 점수 조회 날짜
문예, 과학 게시판 안내  미래지향 2 47229 2013
09-17
 노무현 대통령님의 글쓰기 지침 [22]  팔할이바람 30 102433 2014
01-15
745 고려장 서프라이즈 [10]  한터 2 4520 2011
09-04
744 계연수가 편찬한 '한단고기 원본' 발견 [7]  명림답부 7 4856 2011
09-04
743 [ 인물 ] 극우주의자, 문학가 "미시마 유키오" [16]  팔할이바람 15 7344 2011
09-04
742 돌아가자... [2]  오타 15 4309 2011
09-04
741 황당고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11]  한터 -3 4690 2011
09-04
740 60년 동안 기존 강단사학자들이 우리역사 복원을 … [6]  명림답부 9 4424 2011
09-03
739 서각작품 몇 점 (다정 김윤희 서각전 에서) [9]  이장 14 5426 2011
09-03
738 송O정, 단군조선은 역사가 아닌 신화다  명림답부 8 3326 2011
09-02
737 신(God)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 [9]  여의도P 15 5000 2011
09-02
736 재야사학의 한계 [7]  밥솥 28 5930 2011
09-02
735 프랑스현대미술도 보고 일렉콘서트도 보고 [5]  andzm 10 5544 2011
09-02
734 사이비역사학의 대부 문정창 [3]  한터 11 4452 2011
09-02
733 (문정창) 한국고대사 저자 '서문' 치우… [4]  명림답부 9 4779 2011
09-02
732 아래 한단고기 위서인가요? 에 대한 가벼운 의문? [6]  세상은저절로좋아지지… 11 4885 2011
09-01
731 환단고기 저자 이유립의 친일 행적 [5]  한터 16 4792 2011
09-01
730 짬뽕은 짬뽕인데, 짜장면은 왜 자장면이었던가 [15]  언제나마음만은 24 5527 2011
09-01
729 역사는 종교가 아니다. [9]  돈까밀로 27 4302 2011
09-01
728 박봉팔닷컴 이용안내 [18]  관리자 57 8109 2011
09-01
727 연재소설-대통령의 그늘 25 <4대입법> [2]  적단 14 7228 2011
09-01
726 민족사학의 큰 스승 "한암당 이유립 선생" [3]  명림답부 8 4723 2011
08-31
725 김제동이 만나러갑니다 [5]  andzm 23 6662 2011
08-31
724 '짜장면', 표준어 됐다 [18]  언제나마음만은 28 5374 2011
08-31
723 한단고기가 위서인가요 ? [13]  명림답부 25 5936 2011
08-30
722 민족사학?? 재야역사가?? 는 과연 누구? [8]  세상은저절로좋아지지… 10 5277 2011
08-30
721 [묻어가기] 프랑스현대미술전, 마르셀 듀상, 다다… [5]  Michigander 9 8812 2011
08-30
720 [19금] 내가 이해가 잘 안되는 영어단어 [12]  느긋한호랑이 25 5713 2011
08-30
719 “반만년 대륙의 영광사와 환단고기” [3]  명림답부 21 5569 2011
08-29
718 미당서정주의 친일찬양시와 전두환찬양시 [13]  즈만세 36 7490 2011
08-29
717 가디언 “근육질 ‘마초 예수’ 美·英 남성 신도… [4]  카이사르 12 5024 2011
08-29
716  프랑스 현대미술 [2]  andzm 7 5363 2011
08-29
715 [ 미당(未堂) 서정주 ] 8월에는 이런 시(詩)를..… [29]  팔할이바람 19 5422 2011
08-29
714 환단고기에 관한 가벼운 문제 제기 [5]  돈까밀로 13 5046 2011
08-29
713 중화민족은 모두 허구의 족명이다 [3]  명림답부 12 4479 2011
08-28
712 [우리말 나들이] 실로 정숙한 친구의 아내 [21]  데니크레인 37 6478 2011
08-28
711 오늘의 프랑스 미술은 어떨까? [4]  andzm 8 5831 2011
08-28
710 빨강 노랑 파랑(가위 바위 보) - 시 3편 [7]  지여 12 4674 2011
08-28
709 고려 光山金氏 良簡公派 金元義 묘비명 [3]  명림답부 7 5126 2011
08-27
708 나의 숙이는 어디서 뭘할까? [4]  苦海 15 4524 2011
08-27
707 다이아몬드 행성, 지구 5배 크기.. 뱀자리서 4,00… [3]  언제나마음만은 14 4102 2011
08-26
706 대통령의 그늘 24 <뇌리속의 흑백 슬라이드 필… [3]  적단 18 7255 2011
08-26
705 [서양미술사] 종합 [9]  Michigander 19 9791 2011
08-26
704 발치와 기방풍속 [18]  언제나마음만은 40 5831 2011
08-26
703 생초보자가 한국사에 눈뜨는 방법 [15]  명림답부 29 6042 2011
08-25
702 [ 민경이를 생각하니 떠오르는 책 ] 신들의 풍차… [26]  팔할이바람 39 10542 2011
08-25
701 윈스턴 처칠경의 유머 2 [7]  언제나마음만은 21 4504 2011
08-25
700 유홍준 교수, 석굴암 "일본인때문에 병들고 있어" [2]  언제나마음만은 19 4574 2011
08-25
699 산상왕의 丸都山 추정릉을 찾다 [4]  명림답부 11 4205 2011
08-25
698 저질이 판치는 세상 [3]  化通 26 7244 2011
08-24
697 [ 마광수교수 어록 ] 가자. 광마(狂馬)의 세계로. [23]  팔할이바람 29 6879 2011
08-24
696 윈스턴 처칠경의 뛰어난 유머 1 [6]  언제나마음만은 21 5640 2011
08-24
처음  이전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  맨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회비 납부 계좌
 굥의 미션
 가신(家臣) 과 노무현
 날뽕의 추억
 당신은 엘리트주의자인가요? -…
 운영자님께 고합니다
 지난해, 친구 2명의 자살과 병…
 시스템
 극문 X82 의 특징
 노무현을 좋아하는 ...
 지도자의 결단
 지난 20년의 교훈 - 실패를 즐…
 글쓰기
 악성 댓글러들과 조중동 휘하 …
 아더편집장님 그동안 수고하셨…
 아더 편집장의 마지막 인사
 사이트를 망치려는 악성 댓글…
 미래지향님, 회원 글들이 훼손…
 후원내역 (18년~22년)
<사진영상>
도서관 ▼
세계사 ▼
한국사 ▼
미술 ▼
철학 ▼
문학 ▼
인문사회과학 ▼
자연응용과학 ▼
 
 
 
ⓒ 2013 디어뉴스 dearnewsnet@gmail.com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ㅣ 회원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