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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후기에서 말하듯이, 지극히 개인적이기도 하고..
- 작가와 작가가 읽었던 책들 사이에 마찰과 공명을 일으켰던 접점을
다룬 것이므로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종류의 마찰을 일으킬 수도 있고
공명도 마찬가지이다. -
누구든 순수한 청춘 때 읽었던 책이므로,
비교적 비슷할(?) 감성으로 영향을 받았을 터이니
일반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이 책은 저자가 파릇했던 20대 시절에 읽고 크게 영향을 받은,
책 14권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것들은 세상이 인정하는 위대한 고전에 속한다.
난 그 중에 몇권이나 읽었더라...
나도 책 많이 읽는다는 축에 속했는데... ㅡ, .ㅡ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유시민에게 더욱 믿음이 간다..
젊을 때 좋은 친구들과 좋은 책들을 접했으며,
충격적인 사상에 접했을 때는 마음껏 흔들리고.. 그 흔들림 끝에..
이성적인 인간의 인생을 건 투신에 의하여,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이 섰을 때,
역사의 진보를 향한 근본적인 도전을 스스로 감행할 결의를 품고..
젊은 시절 그렇게 살았던 그...
50대가 된 지금, 아직도 푸른 마음의 그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고 고백한다..
마치 바다 밖으로 내팽개쳐진 물고기 같다고 했던가...
그는 젊은 시절에 읽었던 책들에서 삶의 지도를 다시 발견하고
위로를 받는다고 말한다..
그의 인간다움이 아름답다..
힘내시라.. ! ^^
또 글을 통해, 자기의 생각과 인생을 펼칠 수 있는 재주까지 있으니
부럽기도 하다. ^^
13번째 책 < 카타리나 볼룸의 잃어버린 명예 > 와
14번째 책 <역사란 무엇인가>는 과거의 책이 아니다.
저자가 20대 때에도 현재로 읽었지만, 2010년 지금 나도 현재로 읽는다.
저자가 후기에서 썼던 대로, 이제는 내게 와서 큰 공명을 일으키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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