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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체질의학...
이번에 우연히 알게 된 학문이다.
한의학에는 사상의학이란 것이 있는데,
인간의 체질을 4가지로 나눈 한의학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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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마(李濟馬)가 창안했고,
1894년에 저서 〈동의수세보원 東醫壽世保元〉을 통해
인간은 천부적으로 장부허실(臟腑虛實)이 있고,
이에 따른 희노애락의 성정(性情)이 작용하여
생리현상을 빚으며,
체질에 맞는 음식과 양생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상의학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 상태를 각 개인에 맞게
규정한 우수한 측면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자의 정확한 체질을 알 수 있는 방법에서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인체에 적용하는 것이 어려우며,
4가지의 체질로만 분류해 너무 단순하고
서로 중복되는 측면이 있다.
(이상,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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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좋아하는 운동도 다르고..
같은 약도 사람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이 다른 것으로 보아서
'체질'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사상의학은 그런 면에서 합리적이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사람이 딱 네부류라고 단정한 근거가
너무 주관적이라서 신빙성이 좀 없어보였다.
나만해도 진단하는 사람에 따라 체질을 달리 말했으니까..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이번에 알게 된 8체질 의학은 그걸 보완했더라.
사람을 8체질로 나누는데,
그것을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는 거다.
사람의 맥으로 체질을 알 수 있다고 한다.
8가지라는 거야. 더는 없다고..
그 맥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맥은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오고
부모와 별개의 맥은 있을 수 없다는 거다.
내 듣기엔 훨씬 합리적이었다.
8체질을 공부하고 맥을 잘 짚는 한의사라면
맥이 동일하게 나오게 될테니까...
요새 조금 찾아보고 있는데 상당히 재밌다. 
8체질의학을 창시한 분이 살아계시다.
90세가 넘으셨어. 그런데 정정하게 진료하고 계신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정말 존경스럽다.
이 할아버지 얘기는 따로 전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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