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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에서 보이는 넘들이 각시붕어라는 우리나라 한강수계를 비롯한 서해안으로 흐르는 강들의 수계에서만 볼 수 있는 토종들이다.
그거이 뭔 뜻인지 알쟈?
낙동강이나 동해안으로 흐르는 강들에는 없다는 뜻.
배 아래 쪽에 뭐신가를 늘어뜨리고 있는데 혹시라도 어제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되어서 끊지 몬하고 달고 다니는 똥덩어리라고 생각하는 동지들은 혹시 엄껏찌? 그려. 봉닷의 동지덜이 얼마나 훌륭들 한디...ㅋ
저 산란관은 일년에 두어번 암컷의 배에서 기 나온다.
이것도 알겠지만 말조개라구 민물에서 사는 넘들인디
암컷이 산란관을 늘어뜨리고 다니면 수컷들의 정신이 혼미해져가 암컷들을 조낸 꼬드겨 이 말조개로 덱꼬온다.
말조개는 입수관으로 물을 빨아들이가 그 속에 있는 영양분을 먹이로 삼는 것뜰인디 조개가 물을 빨아들일 때!! 암컷이 산란관을 출수관에 잽싸게 꽂아넣고 산란관에서 대기중이던 알을 놓는다.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옆에서 대기타던 숫컷은 정액을 입수관에 사정없이 강렬하게 사출해야한다. 조개꺼정 덱꾸가서 그 순간을 몬 맞추는 찌질한 넘은 설마 엄껬찌.
욜케 세마리가 있으면 대략 난감하다. 수컷이 언넝 한 마리를 쫓아내고 근처에서 얼찐거리지 몬하게 계속 감시를 한다.
그렇게 해서 조개의 아가미 근처에서 알들이 안착해서 풍부한 산소를 공급받으면서 안전하게 치어가 될 때 꺼정 잘 지내게 된다. 각시붕어 만쉐이~
뭐여?? 그럼 조개는 좋은 거 엄써?? 당근 있찌~~
암컷각시붕어가 알을 낳을랴구 출수관에 산란관을 꽂을 때 조개는 몸속에 있던 조에아 상태의 조개 새끼들을 방출해서 그 넘들이 갈고리처럼 생긴 발을 이용하야 각시붕어의 비늘과 지느러미등에 찰싹 달라붙는다. 그래서 각시붕어가 헤엄쳐 다니는 다른 너른 영역으로 새끼들을 퍼뜨리는 거시지.
글로키디움이라고 부르는 조개유생의 모습이여? 이 조개 사진은 구하들 몬했따.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을매나 원망하고 한심해 하는지 알아?
이 노무 각시붕어의 한살이를 그림책으로 만드는데 도무지 자료라고는 음따. 내가 일하는 팀이 다 생물학박사구 그 냥반들의 글에 그림을 그리는 거신디 도무지 이런 자료를 가진 이들이 '한낫뚜' 엄따는 거시다.
난황을 달고 조개 몸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그덜 모습이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야들을 찾아 한강수계를 찾아 헤멘지 어언 일주일.결국 못잡았다. 얼마나 강들이 더러운지 어항을 담과놔도 물이끼 말고는 어항에 들어오는 거시 엄써. 결국 민물고기 파는 데서 말조개하구 한까반에 구입했따.ㅠㅠ 대개는 키우기 어려워서 민물고기 전문가들도 두세달에 한번씩은 새로 각시붕어를 보충해야한달 정도로 예민하고 잘 죽는 넘들을... 정성으로 키운지 어느덧 한 열달되나보다.
이것들이 봄이 되면 혼인색이 돌믄서 짝짓기를 시작하기로 되어있는데
아니! 이 한 겨울에 갑자기 혼인색이 돌더니 산란관도 늘어뜨리고 다니는 거시야. 아이구 맨날 긴장해서 들이다보고 사진찍고...드뎌 수정도 하고
(이때! 나의 카메라 장비가 좋다면 어떻게든 조개의 유생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어려울껴. 그것뜰. 엄청 작아. 맨 눈으로 안보이...게다가 나넌 할매잖어)
옇든 산란이 끝나고 약 3주 후면
첫 날의 모습이다.
이런 핏뎅이들이 난황을 달고 나온다는 거시다. 크하하하하~
이거 울 나라에서 나만 갖고 있는 자료라고 보면 된다.
아직 눈도 제대로 몬 뜨는 그야말로 핏뎅이들이다. 어항 물도 함부로 갈지 몬하고 조심조심 찾아낸 넘들... 어흑~ (팔할처럼 목이 다 멘다)
요거슨 한 사오일 된 것뜰이다. 눈도 선명해지고 몸의 모습이 안즉 달고 있는 난황땜시 조금 우스꽝스럽긴 해도 제법 물고기 태가 난다. 저 투명하고 아름다운 것. 크기가 약 3~4mm 정도 된다. 집에 있는 사진기로 접사기능을 살리가가 죽어라 찍어대고 있따. 열악한 사진기를 생각하믄 이거슨~ 거으~ 작품인 거시다. 크하하하하~~~
이제 이것들은 난황도 점점 작아지고 얼마나 아름답고 작은 물고기들이 되겠는지 상상이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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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뽕.. 마무리 대면 반개 더드간다.. ㅋㅋㅋㅋ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