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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네안데르탈, 크로마뇽...인류가 진화해 온 알려진 이름 중에 아시아인과 비슷하거나 그 뿌리가 되는 흔적이 있다는 얘길 들어 본적이 없다. 우리 조상들이 몽골 어디에선가 시작되어 한반도에 내려 와 살게 되었을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몽골의 조상들도 흔히 상상하는 네안데르탈, 크로마뇽인과는 좀 다르게 생겼다. 동아시아 사람의 신체적 특질로 여겨지는 굵은 모발, 많은 수의 땀 분비샘, 치아 모양, 그리고 작은 가슴은 3만 5천년전 있었던 유전자의 변형이 그 원인이라고 밝힌 연구자들 (Broad Institutu, 켐브리지 메사츄세츠주)의 보고가 뉴욕타임즈를 통해 보도됐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유전자 세트를 포함한 EDAR (포유동물 세포 상태에서 털,이빨, 피부를 결정짓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 아프리카인과 유럽인들이 표준적인데 반해, 동아시아인에게서는 한쌍의 DNA 변형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실험쥐들에게 변형된 DNA쌍을 가지게 만든 후, 쥐들의 성장 후를 검사했는데 놀랍게도 이 쥐들에게서 굵은 털, 상대적으로 많은 땀샘, 그리고 적은 수의 가슴세포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치아는 쥐와 인간의 차이가 많아 분석이 어렵다고 함). 이번 연구 발표는 자연선택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많은 의문을 던진다. 연구팀이었던 사베티 박사 (Pardis C. Sabeti)는 더 많은 땀샘을 갖기 위한 자연선택이 이루어졌고, 모발과 가슴크기 등은 그에 따른 유전자적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University of Washington의 유전학자인 죠슈아 에이키(Joshua Akey) 박사는 다른 견해를 보인다. 그에 따르면 굵은 모발과 작은 가슴은 동아시아인 남성에게 성적으로 선호되었고, 그런 외모를 가진 여성이 더 많은 출산의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이와 다른 외모조건이 점차적으로 사라져 간 것이라고 한다. 결국 외모에서 성적선호을 가늠하는 EDAR가 더욱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어디서 시작돼 각 대륙으로 길을 떠난 인류의 조상들은 환경과 여건에 맞는 자연선택을 거침으로 아프리카인은 아프리카인다운, 유럽인은 유럽인다운 외모를 만들어 가게된 것이다.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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