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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경 좋아하는 봉팔러가 있다면 이번 주말 밤, 달맞이 나가 보는 것도 좋겠다. 일년 중 가장 큰 달이라는 '슈퍼문 (Supermoon)'이 6월 23일에 관측될 예정이라고 한다.
슈퍼문이라는 이름은 일반 보름달 보다 크고 밝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일요일 오후 7시 이후 관측될 슈퍼문의 경우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비해 크기는 14% 크고 30%정도 더 밝다고 한다.
사진에서 왼쪽이 달이 궤도에서 가장 가까이 왔을 때고 오른쪽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라고 하는 데 가까이 있을 때는 약 4만 6천 킬로 정도 거리가 단축된다고 한다.
아무리 거리가 가까워 진들 아직도 지구와의 거리는 35만 킬로가 넘기 때문에 실제로 기구의 도움이 없이 달의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그저 보통 때보다 '좀 크네' 혹은 '달이 오늘 참 밝네'라고. 가장 큰 달을 관측 할 수 있는 시간은 보통 달이 뜰 무렵 지평선에 걸려 있을 때라고 하는데 이 현상은 실재 달의 근접 거리와는 상관없는 일종의 착시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은 재앙을 부른다는 각종 미신적인 소문들이 퍼져 있기도 한데, 연관 검색이 되는 지진, 해일, 혹은 홍수와의 관계는 과학적인 근거가 미약하다고 한다. 다만 중력의 영향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약간 커지기는 한다고.
슈퍼문에는 불길한 징조만 따라다니는 건 아니다. 북아메리카의 알곤킨 부족은 슈퍼문을 '스트로베리 문'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슈퍼문이 뜨는 때는 딸기가 익어 수확할 시기가 왔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또 같은 의미로 유럽에서는 '로즈 문'이라고도 불렸단다.
하늘이 흐리지 않는 다면 주말엔 오랜만에 달맞이 한 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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