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원래 아나톨리아(지금의 터어키 지역)에 국한된 지명이었다. 그러다 유럽인들의 지리적 인식의 한계선이 점점 확대되면서 지금의 아시아 대륙을 지칭. 그렇다고 지금의 아시아인들이 현재 터키에서 유래한 것은 아니다.
동이족도 마찬가지. 상나라(=은나라)를 세운 동이족은 중국 대륙 안에 존재했던 종족들이고, 현 중국인들의 직계조상들 중 하나이다. 우리와는 직접 연관이 없다. 중국이 우리의 조상들을 동이라 칭한 것은 한대 이후다. 두 동이는 전혀 별개의 존재를 각각 칭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물론 중국 동부의 동이와 우리의 직계조상인 만주/한반도의 동이가 동일한 원문명으로 부터 갈라져 나왔을 수는 있다. 그렇다고 그 두 집단이 어떤 민족 동질감으로 묶여 있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 그런 개념은 심지어 삼국시대에도 제대로 존재하지 않았다.
한편 마치 고대 유럽의 켈트족처럼 중국 남부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던 묘족苗族의 일부는 한화(漢,化)를 거부하고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자기들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들의 조상신이 치우다. 즉 치우는 우리 민족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이럴테면 축구 한중전 때 치우천왕기로 응원하는 건 한일전 때 '마징가 Z' 노래 부르면서 응원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고조선이 기원전 2333년에 개국된 것으로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으나, 고조선의 강역으로 추정되는 요녕성 일대의 청동기는 길게 잡아봐야 기원전 15세기가 최대치다. 학계에서는 고조선의 성립을 기원전 10~12세기 경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환단고기'는 위서라는 것이 남북한 학계 공통의 의견이다. 따라서 환국이니 배달국이니 하는 것은 모두 근거없는 소설에 불과하다. 상식적으로 봐도 돌도끼 시절에는 봉건왕조 조차 출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실왜곡보다 더 심각한 역사 판타지의 문제는 그 자체가 인민의 수준을 떨어뜨린다는 거다
한마디로 힌두의 수준에서 맴맴 돌게 한다
뭔 환국/배달국을 재현하는 것이 미래의 대안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일본 군국주의자들이나 솔깃할 내용일 뿐이다
사실 환단고기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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