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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응용과학] 인간복제에 관한 중딩 생각
글쓴이 :  양푼                   날짜 : 2013-11-03 (일) 11:46 조회 : 4200 추천 : 16 비추천 : 0
양푼 기자 (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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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밥상머리 대화에서 중딩 1학년 울 아들이 요런 말을 하더라구.

중딩1: 아빠, 유전자를 조작해서 원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을 만들면 안 될 것 같아요.
마눌과 나: ??? 

먼 말인가 들어 봤더니, 예를 들면 운동을 잘하도록 유전자 조작을 해서 아이를 가지면, 나중에 그 아이가 운동을 싫어할 수도 있는데, 부모는 계속 운동을 시키게 될 거고, 이건 아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구만. 나아가 그 아이는 누군가를 대신하며  보이지않게 움직이는 하인꼴이 된다고 하네.

마눌과 나는 엄청 감동 묵고 마구 그 의견에 대해서 토를 달믄서 이런저런 야그를 했는데, 또 놀라운 의견을 말하는 거여. 이번에는 인간복제를 하면 안 된다는 건데...

인간복제를 하게 되면 전쟁에서 사람들을 총알받이로 내 몰아서 많이 죽더라도, 어차피 또 만들면 되니까 괜찮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어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된다는 거여.

울 아들 의견이어서가 아니라, 인간유전자 조작 및 복제에 관해서 여태껏 내가 들은 의견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의견이 아닌가 싶더만. 신의 영역을 침범하네 어쩌네 함서 종교에 기반한 의견들 보다 을매나 훌륭한가 말이여. 내가 감동을 묵고, 좋은 의견이니 글로 써 보라고 했더니, 자기의 다음까페에다가 글을 썼어. 전문을 복사해서 올려 본다.

"미래가 되면 인간복제가 가능해 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만약에 아기를 직접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다고 치자.  얼핏 보아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엄마가 아이를 스케이트 선수로 키우기 위해 멋진 발과 유연한 다리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거기에서 탄생한 아기는 자기로서 사랑받지 못하고 누군가를 대신하며  보이지않게 움직이는 하인꼴이 된다. 이것은 사람의 인간존엄성 까지 파괴할수 있다. 예를 들어 전쟁에서 이기기만 하겠다고 위험한 일을 병사들한테 쉽게 주거나  경찰이  범인을 잡을 때  범인한테 포로가 있었도 총을 쏘면 포로가 위험한데 인간복제가 있으니까 괜찮아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인간복제는 교육에 큰 영향을 주고 아이들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지 인식 하기를 파괴 하는 것이자 아동학대에 해당된다."

써 놓고 보니 아들 자랑질이 되고 말았지만.... 워뗘? 좋은 의견 아닌감?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양푼                   날짜 : 2013-11-03 (일) 11:46 조회 : 4200 추천 : 16 비추천 : 0

 
 
[1/15]   아더 2013-11-03 (일) 11:48
가입시켜라. 선생의 고견을 듣고 싶다.
 
 
[2/15]   양푼 2013-11-03 (일) 11:52
병을 고치기 위한 치료나 유전자 이상을 판단하기 위한 검사에는 찬성한다는구만. 아들 말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철저히 인간에게 이롭냐 해롭냐의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조 훌륭혀..
 
 
[3/15]   밥솥 2013-11-03 (일) 11:58
 
 
[4/15]   양푼 2013-11-03 (일) 12:03
밥솥/ 허허 이거 아들 덕에 뽕까지 얻어 묵고. 괜찮네.
 
 
[5/15]   박봉추 2013-11-03 (일) 12:03
아드님께 드리는 선뽕


 
 
[6/15]   팔할이바람 2013-11-03 (일) 12:04
ㅋㅋㅋㅋ....훌륭한 아들이다. 힘!!!

좀더 진도나가서.
몸뿐만이 아니고,
뇌까지 유전자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
....


그런 아들의 교육과 사색에는 이런 책을 추천한다.

제목: Brave New World(한국어 제목은 모린다...ㅡㅡ;;;)
저자: Aldous Huxley(알더스 헉슬리)

초간단내용:
유전자조작으로 인간을 지능별 5등급으로 나누어
"생산"하믄서, 사회체계를 유지해나간다는 내용.
.....

1930년대에 출판된 과학고전이나
과학과 사회의 문제점을 파고드는 명작중의 하나다.


p.s.
옵화가 임자 아들을 위해
친히 책도 추천해주고...고맙제?

.......뽕내놔롸.킁.
 
 
[7/15]   박봉추 2013-11-03 (일) 12:12
팔땅선생께

1. 멋진신세계이다
 
 
[8/15]   피안 2013-11-03 (일) 12:45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각도 변하지 않는
멋진 아들로 키우삼~

 
 
[9/15]   나누미 2013-11-03 (일) 14:14
중1이 어른들보다 생각이 낫구만.
아들이 지혜로운건 부모의 영향이겠지.
 
 
[10/15]   양푼 2013-11-03 (일) 16:22
아더/ 여기는 너무 노땅들 놀이터라서 쫌...

박봉추/ 아직 미성년자이니 뽕은 내가 잠시 맡아 둬야 겠네. 땡스

팔할이바람/ 저 책 사서 권해 보꾸마. 문예방에 본글 올리믄 뽕 줄게.

피안/ 뽕 땡스.

나누미/ 아이들 시각이 아주 상식적이면서도 신선할 때가 있어. 나는 그저 대화를 많이 하는 편. 말할 기회를 많이 주고.
 
 
[11/15]   라임 2013-11-03 (일) 22:13
읽다보이 아들이 말한 내용 고대로?를 모티브로 하여 1998년도에
나온 영화가 있음

에단호크랑 우마서먼이 주연한 <가타카>
영화속에선 자연의 섭리로 태어난 아이들을 열성으로 분리해서
사회적으로 하위직의 일을 하면서 직업의 선택의 기회가 없지
임신도 자연적인 것보다 유전적인 요소를 따져서 아이를 낳고...
태어난 아이의 직업도 정해지는 그런세상의 이야기

아들이 똑똑하고마~
팔불출이지만, 자랑해도 되긋네
 
 
[12/15]   에라모르겠다 2013-11-04 (월) 09:59
비슷한 내용이 바로 스타워즈에 나온다.
장고 팻의 유전자를 복제해 클론 트루퍼들을 대량 생산(?) 하고, 이들을 구공화국군의 주축으로 이용하여 분리주의자들과 전쟁한다.
분리주의자들을 처리하고나서는 제다이들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은하제국이 성립되지..
http://mirror.enha.kr/wiki/%ED%81%B4%EB%A1%A0%20%ED%8A%B8%EB%A3%A8%ED%8D%BC

엔하위키 중간에 나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유사시 독자적으로 전술을 생각해내어 펼치는 클론 코만도와 ARC 트루퍼를 제외한 일반 클론들은 반항심을 없애기 위해 창의력과 사고력의 상당 부분을 제한 당했다. 이 때문에 제다이들 정도를 제외하면 공화국에서의 클론 트루퍼에 대한 인식은 "드로이드 이상 , 인간 이하"의 소모품이다."
 
 
[13/15]   만각 2013-11-04 (월) 16:22
인간의 가치를 아는 훌륭한 아들 이고로...
싸가지고 보이니...건강하게 키우도록..
 
 
[14/15]   한코 2013-11-06 (수) 16:49
그 가타카에서 이런 내용도 생각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공연을 펼치고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 여자는 엄지옆에 손가락이 하나 더 있었다.

여자 왈, "그 곡은 육손만 칠 수 있는 곡이에요."


아 그리고 여기 노땅만 있는거 아닌데..
 
 
[15/15]   박봉추 2013-11-06 (수) 17:14
한코/

오랜만에 오셨네.
반가워요

푸주간에 걸어도
고기값도 안되는
젊은 노땅도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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