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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인중독검사를 위해 소변샘플을 제출하고 있는 미군병사들
새해가 되면, 금연, 체중조절, 운동, 기타...등을 하겠다고 나쁜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을 키우겠다고 다짐하곤 한다.
그러나 대부분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데 ...
1971년 5월 미하원의원 로버트 스틸과 모건 머피는 전쟁중이던 베트남에 다녀와 심각한 보고를 한다.
미군 약 15%가 헤로인에 중독됐다는 거다.
이에 경악한 미국인과 대통령 닉슨은 약물남용방지국(the Special Action Office of Drug Abuse Prevention)을 만들고, 저명한 심리학자 리 로빈스를 시켜 베트남에서 헤로임에 중독됐다 귀국전 약기운을 완전히 뺀것으로 확인돼 돌아온 미군병사 전부를 추적조사하게 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귀국 후 첫해 다시 헤로인에 중독된 병사는 5%에 불과했다. 미국 내에서 헤로인에 중독됐던 사람이 치료후 다시 헤로인에 중독되는 통계가 90%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믿기 어려운 수치였다. 많은 사람들이 리 로빈스가 거짓말을 했거나, 조사 방법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남가주대 심리학 교수 웬디 우드에 따르면 90년대 이전까지는 사람의 행동양식을 바꾸는 핵심은 사람의 목표와 의도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행동연구가인 데이빗 닐은 어떤 행동이 주어진 환경하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의도만으로는 바꿀 수 없게된다고 설명한다.
운전을 해 본적이 없는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련의 행위를 (차문을 열고, 자리에 앉아, 브레이크를 밟고, 왼손으로 핸들을 잡고, 오른 손에 키를 쥔 후, 키를 키홀에 밀어 넣고, 몇 초간 돌렸다가, 키를 놓고, ...) 동승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도 아무 문제 없이 수행한다.
통상 사람들은 매일 하루의 45%를 동일한 환경하에서 동일한 동작을 반복하면 산다. 이렇게 특정환경에서 반복강화된 행동은 결국 동일한 환경이 주어지면 거의 자동적으로 반복된다.
따라서 베트남전쟁이라는 환경에서 강화됐던 헤로인중독은 미국내 일상이라는 환경의 변화로 극복된 것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작심삼일로 의지박약이란 멍에를 스스로 뒤집어 쓰지 말고, 환경을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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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