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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떠 있는 집을 상상해보자. 탁 트인 공간, 귀뚜라미 소리,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모든 것이 그야말로 판타스틱할 거다.
여기서 잠깐, 똥이 마려워지면 어떻겠나?
웻랜드웤스(Wetlands Works)라는 캄보디아 회사의 일단의 기술자들이 핸디팟(Handy Pod)이라는 수상변소를 개발해 동남아최대호수인 Tonle Sap Lake에 있는 수상마을에 시험중이다.
수상변소는 본질적으로 오물분해주머니와 수상히야신스(water hyacinth)가 실려있는 조그만 보트다. 수상주택의 변소 밑에 떠 있다가 똥과 오물이 오물분해주머니에 들어오면, 주머니 속에 있던 박테리아와 곰팡이들이 이를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수소등으로 분해한 후 내려 보내면, 남아 있던 미생물들이 수상히야신스의 뿌리에 흡착돼, 호수에 들어가는 것은 헤엄을 칠 수 있을 정도의 물이 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웨랜드웤스사는 궁극적으로 수상변소가 방글라데시, 인도, 나이제리아등의 수상마을에서도 사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 수상변소는 대당 약 30달러라 하는데, 평균가구당연소득이 1,000 달러 미만인 수상마을에 있어서는 적은 돈이 아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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