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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전직 물리학자이자 과학교육자인 Ruben Meerman은 최근 체중을 15킬로그램이나 뺐다. 그리고 문득 빠진 살이 다 어디로 갔을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체지방연구가인 Andrew Brown와 함께 규명을 시도했고, 그 결과를 The BMJ (formerly the 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었다.
아래 화학반응식에서 시작한다.
C55H104O6 + 78O2 —> 55CO2 + 52H2O + energy.
체지방 + 산소 -> 이산화탄소 + 물 + 에너지
29킬로그램의 산소를 들이 쉬면, 10킬로그램의 체지방을 태워서, 28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 11킬로그램의 물, 그리고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당근 숨을 내쉴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가고, 물은 오줌과 땀 등으로 배출된다.
즉 숨을 많이 자주 쉬면 살(체지방)이 빠진다.
운동을 해서 숨을 가쁘게 해야 하는 이유다. 운동을 하면 체지방이 근육으로 바뀌거나 똥으로 배출된다고 흔히 생각하는데, 이는 비과학적 상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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