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폭 언론이 현실로... 미디어렙 입법해야" >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8월 31일 오후/ 날씨 맑음
국민참여당유시민 대표가 31일 한나라당사 앞에서 총파업 9일째를 맞이한 전국언론노동조합, 야 5당과 함께 '대국민 선언문'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종편에 대해 "먹이가 부족할 것이 확실한 들판에 조중동이라는 호랑이들을 풀어 놓으려는 것"이라며 "여론의 다양성, 민주주의, 소비자, 기업, 자유시장 질서 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또 "종편은 언론 권력의 힘으로 기업을 압박해 광고를 강매할 것이고, 이 협박에 굴복한 기업이 필요 이상의 광고를 종편에게 주게 되면 이는 제품 가격에 반영돼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라 우려했다.
또 그로 인해 "기업도 경영이 악화되어 근로자들의 임금과 복지 등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결국 조폭 언론이 현실로 된다"고 얘기했다.
유 대표는 끝으로 "국민참여당이 아직 국회 안에 의원이 없어 큰 힘이 안 될지도 모르나, 밖에서 하는 행사에는 당원들과 함께 열심히 힘을 보태겠다"면서 "이명박 정부 하의 18대 국회가 끝내 이를 거부하면, 다음 정부와 19대 국회에서라도 반드시 공정방송을 복원하고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를 저지시키도록 하겠다"고 언론노조와 함께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언론노조와 야5당이 이날 발표한 대국민 선언문에는 "광고직거래를 금지하는 미디어렙 입법 논의에 한나라당이 조속히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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