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심조 등의 조국과 민중에 대한 겐세이 개꼬장으로 진보통합도 주춤해진 요즘, 심기가 음청 불편하실 유시민 대표가 음주 후 거리를 헤매던 본 기자에게 포착되었다.
정육점 식당에서 평소 본 기자를 비주권당원이라고 멸시하던 노총각 주권당원 세무사에게 -컨설팅에 감읍하여- 푸짐하게 고기를 대접한터라 고기 냄새, 술냄새 풀풀 풍기고 있었음은 당연지사. 대중교통 안탄게 천만다행인 상태.
2차로, 멋모르고 시민단체에서 일일호프집 한다고 가봤더니 심상정 동네 이벤트. 그녀는 우리 동네 야권후보가 될 생각을 하나 보더라. 뻔뻔하게시리. 예전같음 아니꼬와도 봐주겄지만 이젠 그녀를 밀어줄 어떤 이유도 없다.
호프집에 이쁜 츠자들을 기대하며 5종 베이커리를 준비했던 세무사 당원은 ㅋㅋㅋ 그대로 들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사람도 너무 많고... (그 베이커리는 대표님한테도 뻰찌먹었다. "어, 우리 막 밥 먹었는데..." ㅎㅎㅎ...)
할 수 없이 당구 한 겜 하구 해산하자 그러구 들어간 당구장에서 허걱~ 대표님이 계시는 것이다. 등산 아님 낚시를 다녀오신듯 하다. 요즘 올매나 힘드시겄나?
마침 만석이라 대표님 옆에 앉아서 쫑알쫑알대기 시작했다. 다행히 대표님도 얘기 잘해 주신다. 잘해 주시면 뭐하나? 내가 기억이 안나는데..ㅠㅠㅠㅠ
대충 복구해 보면, 진보대통합 관련해서 개콘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생각나신다고 하셨어. 문제의 도가니 건에 대해서도 말씀하셨고. 전임 장관 시절 일어난 일인데 적극적 대처와 사법 처리까지 철저하게 하라고 지시하셨었대. 사고 법인 하나는 인가 반납도 받으셨대. 그리고 회자되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셨고.
역시나 정당에서 반대했겠죠? 물으니 당근 정당, 정치인들도 반대했지만 더 분노하게 만든건 우리당 의원들까지 미온적이었다는 거야. 사학, 종교법인들 무서워서겠죠? 그렇지, 특정종교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러니까 더 문제지. 그러시더라.
그리고 민주노동당 대의원대회 65%의 찬성 수치는 감동적이었다 하시더라.
암튼 그러다 삑사리가 연달아 나셨다. 앞 겜 돛대 떼고 이기는 거 봤는데 대화하면서 전혀 겜이 안풀리신다. ^^* 같이 하는 수행비서, 장관 시절 의전 생략하고 타고 가시던, 그 택시하는 형님, 산적같은 형님, 선거 열심히 뛰던 형님, 다들 동네 형들인데 인정사정 없다. 이 잉간들 배려없이 냉정하게 당구친다.
그런데 가만보니 서로 배려해 줄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는 거. ㅋㅋㅋ
니네가 보기에도 이건 다마수 구력 150-200 사이지 않냐?
똘아이들 얘기 잠시 하다가 내가 대표님도 그렇지만 문재인 실장님도 고역이실 거 같다.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경남에서 계속 주류로 자리 잡지 못하고 역시나 문밖에 서있는 것 같다고 하자
"요즘 문밖에서 기다리는 게 유행이야." ^^* ㅎㅎㅎ 나 뒤집어졌다.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 기억이 안난다.... 내가 관전한 겜이 마지막 판일듯. 막내 재우러 가신다고 하셨다.
조만간 국민들이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해주지 않을까 싶다. 유.시.민. 퐈링!!^^
대표님의 돌려치기 한 판!!
봉파리회장이 지랄거릴까봐 일단 카메라 들이댔는데 소심하게 찍었다. 부동산 일 하니까 평소 똑딱이디카는 들고 다니거든. 말씀 들으면서 음주상태인 내가 기억도 못하고 중요한 팩트라 노근이 데려와야겠는데요? 그러니까 뭥미? 하시는 표정이시더라. ㅋㅋㅋ
역시 기자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하루 50단어로 연명하고 사는 내겐 넘 벅차다.
대표님, 힘내시라는 말씀 말고는 드릴 게 없어 안타깝다. 이제 밑에서, 지역에서 진보통합을 밀어올려서라도 고통 분담, 역할분담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지치신 얼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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