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지난 일이라서 뒷 북이긴 한데... 지금 연재 중인 부동산 얘기하고도 관련 있고 해서 써 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유시민만 많이 졌잖아. 깜도 안되는 김문수 한테... 패인에 대해서 뭐 민주당 애들이 훼방놔서 그렇다. 유시민이가 거품이다 뭐 그런 얘기 하던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거든.
나는 유시민이 떨어진게 집 값 때문이라고 본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살고, 따라서 정치적 성향은 아무래도 반한나라당이 우세하다고 보는 게 맞지 싶다. 같은 날 선거에서 교육감은 진보인 김 상곤 뽑은 것만 봐도 그렇고... 인물로 봐도 유시민이 월등한 건 경기도민들도 다 들 잘 알고 있었을 거라 본다. 민주당 훼방 뭐 이건 뭐... 말도 안 되는 얘기고... 민주당이 그만한 영향력도 없으니깐...
사실, KB지수로 보면 부동산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실제 서울시내는 그닥 많이 안 떨어졌다. 근데, 경기도는 다르거든. 분당, 일산, 용인, 김포, 파주 등등해서... 서울 근교 경기도는 거의 20% 가까이 빠졌거든.
부동산 상승기때 너도 나도 대출 받아서 집 사고 그랬는데... 경기도 쪽 집 산 사람은 그 중에서도 돈 좀 적은 사람들이 많고... 똑 같이 은행 대출 받았어도 견딜 수 있는 여력이 다르거든. 강남에 대출받아 집 산 사람들이랑은...
한 달에 이자는 백 수십만원씩 나가지... 집 값은 떨어지지... 얼마나 암담하고 힘들겠나? 그런데, 문수 뽑으면... 아무래도 개발도 더 하고... 뭐 부동산 올리는 데 득이 있겠다 싶고... 유시민 뽑으면 뭐 부동산 하락하는 데 기름 붓는 격이라고 생각했을테니...
대출 받아 집 산 경기도 하우스 푸어들이 무슨 수로 유시민을 찍겠냐는 거지. 집 값 안 오르면 당장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판국에 말이지. 사진에 나오는 저 데모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한 가닥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김문수 찍은 거지. 뭐.
꼬시다 싶은 생각이 잠깐 들다가도... 나도 따라 한숨이 나고 참 슬프고 가엽다는 생각이 들어.
공감한다. 광주사태로 한나라에 치를 떨고 이회창에 그 어떤 공포를 느꼈던 호남분들(서울에 사는 내 주변)이 노무현 찍던 그때 그 모습에서... 이명박 앞에서는.. 재개발 아파트부녀회 이런부분 만나면 명박올인 직접 목격했다. 그 전에 김근태 지역구로 반한나라 성향이고 서민동네로 소문난 도봉구 노원구 깡그리 한나라 국회의원 배출? ㄱ, 이유, 12억의 기적 이 글 외에는 설명할 방법 업따.
그 이유도 있겠지만, 오히려 경기 북부에서는 대북유화론이 먹힐때이기도 하니까, 상쇄되지 않나 싶어.
난, 참여당의 등장이 껄끄러운 여러 정파의 정치 지망생들의 효과가 더 컷을것 같아.
굳이, 민주당만 지칭할 필요는 없다고 보거덩,,,ㅎㅎㅎ
90년대 이후의 극좌의 극우로의 변신은 이를 대변한다고 보고,,,
심상정의 사퇴시에 보였던 진보신당의 극렬한 반응을 봐도 글코...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싸움에서 그들은 이미 기득권이니까!
절대 받아들일수가 없다는 거지--;;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잖아, 영웅은 백성이 만드는것이고, 민심은 천심이라고 믿어^^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자고^^
12억의 기적/ 그렇지 않거든? 물론 경기도는 지역별로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광역의회, 기초단체 등에서 다른 결과는 종종 있었어... 확인해 봐...
심지어 서울의 경우에도 우리는 조순 카드/고건 카드로 두 번 이겼어. 쥐새끼가 시장할 때도, 구청장은 꽤 이겼고...
경기도만 유독, 이긴 적이 없어... 임창렬이 무슨 개혁적 카드냐고... 그거 생각하면, 민주개혁세력이 이긴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곳이야... 확인해 봐...
사람들이 이 사실을 너무 쉽게 간과해... 지역별로, 그리고 기초단체에서 더 많이 이겼는데, 무슨 소리냐, 뭐 이런 착시효과 때문이지... 예전에도 기초단체에서는 별로 안 졌어... 이긴데도 많았고... 물론 국민의 정부 후반기와 참여정부 시절 치뤄진 선거에선 개박살이 났긴 했지만...
역대 경기지사는 묘한 흐름이 있어...
당선자 모두가 자기가 속한 정파의 기본 색깔과는 좀 다른 인물이라는 거야...
이인제는 딴나라 계열에서 당시 '개혁적으로 보이는' 인물이었고,
임창렬은 국민회의 계열에서 '보수적인 관료'였으며,
손학규, 김문수 모두 딴나라 계열의 '운동권'이었어...
이곳 판이 그래...
기본적으로 경기 북부의 보수성향 강한 곳들 때문에 보수표는 굳은지가 좀 있는데,
이들은 딴나라표야, 무조건...
근데 딴나라에서 약간 '개혁적인 포장'을 갖고 있는 애들이 나오면,
대도시 이런 곳에서 얼빠진 진보 일부가 지역 연고 이런 거 따라 걔네들한테 가 버려...
그래서 여기서 김문수가 유시민이라는 강적을 꺾을 수 있었던거라고...
게다가 김문수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지역구 관리'하나는 소문난 사람이야...
호남 사람 꽤 많은 부천 소사에서 철옹성을 쌓았고, 탄핵 때도 살아 남았을 정도니까...
그러니, 너무 엄한 호남사람 잡을 필요도, 집값 때문에 속상했을 일부 하우스푸어들 탓할 필요도 없다고 봐...
조금 더 일찍 준비하고, 조금 더 협조 잘 받고, 천안함 조작만 없었어도,
앞에서 언급한 일들이 있었어도 유시민은 이겼어... 심상정도 조금만 더 일찍 도와줬어도 좋았고...
뭐, 듣자하니, 선거 전략에도 약간 문제가 없진 않았다 하더군...
대도시만 집중하느라, 경기 북부에서 너무 표를 많이 잃었더라고...
어쩔 수 없지 뭐...
그래도 두고 봐...
대선은 달라도, 경기도지사를 우리가 배출하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아...
너무 엄한 호남사람 잡을 필요도, 집값 때문에 속상했을 일부 하우스푸어들 탓할 필요도 없다고 봐...
본글에 적극 동의한 사람으로서 위에 문장은 좀 억울하지 않겠어? 누구를 잡고 누구를 탓하고 하는 문제가 아니잖아. 당사자 중 하나인 줄은 모르겠지만 나도 당사자야.
물론 다른 요인을 완전 배제하는 건 아닌데
가장 넘버원 간단요인은 집 부동산이라고 본거고.
그 심리는 너무 복잡하고 괴롭지만 절대가치로서의 집,
서울로 진입못하는 사람들의 서울의 부동산에 가지는 열등감 등등등
간단하게 입증하기 어려운 요인들이 크게 존재한다고 보는거라고.
극단적이지만 대한민국 등기소 싹 다 불질러버리고 각자 하나씩 집 차지하라고 하면
평택에 갈래? 화성에 갈래? 분당에 갈래? 일산에 갈래?
휴전선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강남에 집 차지하려 들잖아. 그렇겠지?
집이라는게 가장 복잡하고 큰 덩어리의 의사결정 요인이 되고, 그게 경기도에서는 서울 때문에 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난 생각해. 절대 다수의 경기도민이 크게 작게 서울에 관계하고 또는 얹혀서 또는 부러워하면서 살고 있잖아.
좋은 글에 감사드리고, 나도 경기도 신도시 거주자로써 동의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리고 추가로 궁금한 점은... 우리 쪽에 부동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가 하는 거..
부동산 폭탄 돌리기 하는 찌라시언론 + 딴나라당 vs 금리인상 + 부동산 대세 하락주의자 말고
뭔가 대안은 없는 걸까 생각이 든다.
대출이 있건 없건 자기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어쨌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이고, 빚까지 지고 있는데.. 노후대비도 못하고 있을테고..
이들도 어쨌뜬 담에 정권 잡게 되면 안고가야 할 설겆이 거리(?) 아닌가..
공공임대주택 같은 것들도 매우 중요하지만,
예전에는 전세 살다가, 대출받아서 집 사는 중산층 루트가 있지 않았나. 근데 지금은 하우스 푸어 되버렸고,
이런 계층에 대한 대책은 어찌될 지 궁금하고, 12억의기적님의 고견도 듣고 싶다.
좋은글이다....서민과 중산층의 심리는 진보개혁정권을 지지하는 성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보유한 부동산이 올라 부를 축척하고 유지하고 부유층으로 신분상승하고 싶은 심리도 강하다
이재오와 김문수는 이런 민중의 심리를 아주 잘알고 있다...그들의 비양심적 전략은 매우 성공했다 . 이명박 탄생과 한날당 강북 압승의 주요한 원인이 바로 "뉴타운 개발"이었다 ..그리고 부동산 거품이 꺼진 지금 빚내서 뉴타운을 개발해도 입주자가없고 월세가 전혀들어오지 않고 대신 매달 이자폭탄만 맞아야 한다는걸 뒤늦게 깨달은 강북인들과 서민들은 뉴타운 개발을 반대하는 데모를 가열차게 하고 있다
이재오와 김문수가 뉴타운 개발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을적에.........왜 야권에서는 이 정책의 허구성과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선전하고 공격하고 맞받아칠 두뇌들이 없었는지 ? 참 아쉽다. 아직도 여권에 비해 야권은 현저하게 인물과 두뇌도 딸린다 .이것을 해결할 방안은 멀까??
잠깐만 ...경기도에서 딴나라하고 1:1로 붙으면 무조건 이긴다에 100뽕건다..
그이유는 내가 과천에서 이번에 경험해 봐서다.
과천...다들 아다시피 서울 강남3구와 맞먹는 아니 지금 분당보다도 더 딴나라당스러운곳 아닌가..
내가 과천에서 20년째 살고 있다..
여태컷 국회의원,시장 딴나라다...
하지만 이번 지자체 시의원비례대표선거 51:49로 1:1구도로 국민참여당 야권단일후보 시의원이 먹었다..
이거 사실 큰 뉴스인데 사실 알려져 있지않다..
아마도 시장선거도 야권단일후보한다면 무조건 먹었다..
하지만 민주당야그가 단일화를 팽해스리~~ㅠ.ㅠ
민주당놈들도 병신인게 ..첨에 친노성향의 민주당 인사가 선거전 약 2달전부터 지역에 열심히 홍보하면서
야권단일후보 연대에 적극참여하며 활동하고 있었는데...아마도 시민단체와 야권연대가 투표하였다면
이 인사로 낙첨되어 무조건 1:1구도로 시장선거가 이루어 졌다면 민주당이 과천시장을 먹었을 텐데..
이 병신들이 선거 임박하여 한나라당스러운애를 과천에 공천한거야...그러니 뚝 떨어 지고 말았지..ㅜ.ㅜ
김문수가 당선되어 맨먼저 찾아 온것이 과천이야...그것도 선거개표가 오전 6시쯤 확정되고 난후인 오전 9시쯤에 왔으니까..경기도에서 제대로 시장에 한나라당이 당선된곳이 없었는데 과천에서 되었으니...ㅜ.ㅜ
내년에 기필코 야권 단일후보 내세워 필연코 보온상수가 과천의 치욕으로 남는일이 없게 만들겠다!....
참고로 과천시의원분포는 아주 합리적인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시의장: 무소속 서형원의원(재선)
부의장: 진보신당 황순식의원(재선)
시의원:국민참여당 박정원의원(초선)
시의원:민주당 이홍천(초선)
그리고 나머지 3명 한나라당이다....4:3으로 야권연합이 우승^^ㅋㅋ
과천이 이렇게 변했다..
그전에는 어떤구도 였냐구? 5:2로 한나라당이 다수였다....ㅜ.ㅜ
유시민대표님의 구도대로 야권이 연대하면 어느 지역에서나 승리의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본다...
리바이스블루)
아, 그 뉴라이트 출신 홍순권이 얘기하는 거지? 근데 민주당 과천 위원장 과거 이력보니까 고개가 끄덕여지더라. 검찰 수사관, 검사로 주욱 광주지검 공안파트에서 일하다가 96년도에 쉰한국당 후보로 광주 남구에 출마했고, 정권교체 뒤에 민주당으로 넘어와 상천이 형님 거시기핥던 놈이드라. 역시 수구의 종자는 어딜 가도 수구 티를 팍팍 내.
지금 당장의 집값 상승, 그리고 지속적 상승은 내 재산이 늘어나서 좋지만
우리 후세에게는 내집 가질 기회가 거의 없어진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자식들의 수입으로는 고소득이 아닌 다음에야
집 마련 어려울테니.
내 재산 늘어나서 그걸로 자식들 집한채씩 사줄 능력 안되면
집값의 지속적 상승은 결국 부메랑이 됨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
그래야 돈 독 오른 사람들이 조금 정신이 돌아올 거다.
코로나/ 음. 그건 내 표현에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인정할게...
나는 그 분들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었어...
주된 원인은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야... 일부 원인은 물론 되겠지만...
안양과 덕양의 투표 결과는 정말 충격적이긴 했어, 나도...
덕양에서는 그렇게 나올지 정말 몰랐어...
하지만 당시 경기도 선거 결과를 잘 봐...
접경지대나 보수적인 동네에서 유시민은 거의 3대7로 밀렸어...
어떤 곳은 2대8로 밀린 곳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도시에서 꽤 벌충을 했지만, 모자랐어... 압승을 못한거야...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된 건, 보수 성향 후보들이 함량 미달이었던데다, 표분산 탓도 있고, 정치적 성향 빼고는 김교육감이 워낙 탁월하니까 그런 거고... 쉽게 말하자면 경쟁자들 중 김문수가 없었던 거지...
경기도에서 야당이 이기려면 다음 지역에서 왕창 이겨야 된다고...
성남, 고양, 안양, 부천, 화성, 구리에서는 6대4 정도로 이겨야 된다고...
과천,의정부,수원 같은 곳에서는 최소 5대5 승부를 해야 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4대6 정도는 따라 붙어줘야 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정말...
내가 말했지만,
선거 앞두고 천안함 사태가 없었거나, 유시민이 조금만 더 협조를 받았거나, 참여당이 조금만 더 세가 있었거나, 심상정이 조금만 더 일찍 사퇴했거나 등등의 요건 중 한, 두 개만 이뤄졌어도 그래도 유시민은 이길 수 있었던 선거였어... 그래서 아쉬운 거지...
유시민이 나서도 못 이긴 게 아쉽지만, 그래서 내가 유시민이 꽤 선전했다고 말하는 거야...
부동산 이런 문제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고...
김근태 떨어진것은 정확히 안다 두가지 이유거든
첫째는 창동 뉴타운 문제와 참모들의 무능이다 김근태는 지난번 선거에서 지방의원 선거 경선없이 자신인맥위주로만 공천하다보니 주위에 열심히 안하는 김XX 시의원후보있었는데 그사람지역에서 완전히 패배했다 그런데 결국 그사람이번에 또공천줘서 결구 지금 시 의원하고 있다.도봉구 지역당원들도 반대했는데 결국 본인이 너무 유명세가 있다보니 남의 이야기 잘 안듣는다 열심히하지도않는사람 경선없이 그냥 자신의 인맥으로 공천한 결과다.1천표차로 낙선한거지..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