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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오펙(OPEC)에 젤루 먼저 가입도 하구...좌간 아프리카 중 가장 잘산다는 나이지리아가 시방 거지좆같은 상황에 몰렸다.
원유생산국이지만 정유시설이 없는 나라
기름을 쌩으로 외국에 싼 값으로 수출하고, 정제된 기름은 따로 사와야 하는 사맞디아니하는 시스템을 나이지리아는 40년째 유지하고 있다.
얘들 왜 이러구 있냐면....
"야, 정제 시설 건설하는데 돈이 얼매나 많이 드는 중 알어? 걍 기름 넉넉하니까...그걸로 재정 충당하고.. 느덜 써봤자 얼마나 써. 궁민들이 사용할 정유엔 걍 보조금이나 지급하는 게 차라리 나아"
꼬드김에 넘어가 무려 40년째 걍 탱자탱자 하고 있다. 수출 루트도 로얄더치셸(Royal Dutch Shell - 영국/네델란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다국적기업) 이 (90%면) 거의 독점해 기름을 뽑아가는 구조. 요즘은 야~악간 다변화 됐다지만 따지고보믄 셸 '거의 독점'이란 구조는 견고함. 독점은 써비스의 질을 악화시키쥐. 그러니 셸은 2010년 성스러운 크리스마스 직전, 나이지리아 해변가에 기름을 질질 유출시켜 남의 동네 물고기 다 죽여 놓고..
"아, 갠차나갠차나 해안까진 안 흘러갈끄야" 이지랄 ㅋㅋ
즈그 지역 물고기가 죽건말건, 그따우껄 먹어야하는 게 나의 국민이건말건 걍 국제자본과 한 덩거리가 되서 노나먹고 줏어먹는 나이지리아 정부/셸은... 이번에도 대충 쌩깔 게 뻔해. 정부/국제자본 합동으로 눈 가리고 아웅한 역사가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가거등.
병신덜이 기름빨대를 남의 땅에 꽂았으면 빨대에 혹시 빵꾸는 안 났나...관리를 해얄 거 아녀. 총 뽑아낸 양으로 단가를 계산하는 게 아니라 숭숭 새는 빨대를 통해 '호리병'에 드간 양만으로 단가를 계산하니 '파이프 관리'를 할 리가 있어없어? 글구 지네 바다 똥물 만드는 시방 저 꼴을 두고 보는 나이지리아 정부 관리들 대굴휘에 빵꾸가 났는지.. 이 몸 궁금하겠냐고 안궁금하겠냐고!!!
-정부가 국제자본이 대주는 무기로 지역주민들을 제압하질 않나..
-환경운동가 9명을 함번에 교수형에 처하질 않나...
수십 년간의 눈물나는 과정을 거쳐 국제사회 주목을 땡겨놓으니 작년 8월에야 비로서 유엔보고서가 '한 장' 나와주셨다.
"지난 50년간 오염된 이지역 정화작업에.. 기간으론 30년, 비용은 1조1천억원이 필요하건네"... 라고..
근데 5개월만인 지난 12월 사고가 또 터진겨. 셸 군단은 빵꾸를 안 메우고 걍 전진하는 거다. 그러리라 짐작은 했지. 왜? 유엔보고서가 나오자 "엉...우리가 정화작업에 비용을 쫌은 댈 수 있쥐" 하면서도.. 요런 사족을 붙였거든.
"기름 유출이 전적으로 우리(=셸) 책임은 아닌 거 같애. 너거 동네 해적들도 글쿠, 우리 회사에 대한 사보타지 차원에서 조금은 조직적인 몽가가 있어"
하지만 로열더치셸은
해적이 없는 북해에서도? 관리부실로 기름 유출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다. 북해 말고도? 많코!! 구래서 셸은 90년대 중반 양심 있는 세계인들의 불매 운동으로 매출액의 최고 800%까지 손해를 감수하는 된 맛을 본 후에야 '담부턴 안 그럴래요' 꼬랑쥐를 내렸으나, 정작 아프리카를 상대로는 여전히 "세계기준과 다른 잣대"로 빨대를 꽂아놓은 상태.
여까지 대충 배경설명이고..
12월 막바지 터진 이런 꼬라지에 엄쳐 이번엔 나이지리아 정부 새해예산안에서 석유보조금 80억 달러가 삭감됐다(1일). 이거시 멀 말하냐. 원유 싸게 주고 정유 비싸게 들여오는 좆같은 구조 하에서 (이제까지는) 석유보조금으로 국민들에게 "정유"를 싸게 공급했거든. 근데 이걸 난데없이 폐지하니 소비자가격이 갑자기 2배 넘게 뛴 거야.
65나이라(462원)에서 140나이라(1,000원)
구래서 1월 3일부터 군중 데모. 노조 총파업... 난리가 났다. 그러자 대굴휘를 조낸 수구리긴 커녕 나이지리아 법원은 9일, "유가 인상 관련 총파업은 불법" 이라 선언하고 군중들을 강제진압 하는 과정에 이미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생각해봐. 당장 한국 기름 값 리터당 4,200원으로 뛰면 여기라고 폭동 안 나겠나? 저게 진압으로 눌러지는 상황이냐고.
거기다 이게 지금 (이전부터 계속되던) 종교갈등과 맞물려.. 상황 좋지않다. 나이지리아 지역/인구분포가 '북쪽엔 이슬람/ 남쪽엔 기독교' 이런 식인데.... 북쪽 국경선 바깥쪽에서 강경 이슬람 세력인 보코 하람이 밀고 들어오고, 정부는 탱크로 국경선을 폐쇄하고 안쪽에선 내전 초기 모냥을 띠능겨. 5일 이후부터 국제언론은 일제히 "또 이슬람 또라이들? 됐다구래!!!" 식으로 여론을 몰고가려하는데....이거슨 옳지않아. 매우 옳지않아.
[A]
나이지리아 해안서 또 대형 원유 유출 사고 2011/12/23
나이지리아 원유 유출 피해확산에 비난 봇물 2012/01/02
[B]
나이지리아 비상사태 선포, 탱크로 국경 폐쇄(1) (2) 2012/01/01
Nigeria churches hit by blasts during Christmas prayers 2011/12/25
Nigeria's president declares emergency 2012/01/01
2011/12/25~2012/01/09 나이지리아 관련 BBC 뉴스 전부
[C]
유가인상 항의시위 계속 2012/01/03
나이지리아 법원 '유가인상 반대파업 금지' 2012/01/07
B.C 난장판의 근본원인은 A과 A를 방관하는 나이지리아 정부에 있다. 근데 이 문제를 양적으로, 질적으로 묘하게 다루는 언론을 따라가다보면 우리는 본질을 잊고 현상에만 몰두해 "죽어버려 종교쟁이덜" 요렇게 되지. 호혜롭지않아.
다 같이 나눠먹을 만큼이 있으면 종교갈등도 그 안에서 투닥거리지만 점점 먹을 게 줄어들고 이제 한쪽에선 두 번에 한 번밖에 못 먹는 상황까지 가면... 더구나 정부가 '우리'말고 '저놈'이랑 한패다 싶으면 사단이 나는 거다.
도로/발전소 건설에 재원이 필요하니 만만한 '석유보조금'을 삭감핸 건데.. 땅모냥으로 보면... 동남쪽에 기간시설 우선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옳다. 하지만 북쪽 이슬람 지역민들이 그걸 받아들이자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반다시 동반돼야는 거 아니겠나?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의 우선순위고나발이고 40년이 지난 이제와서도 '나으 일방적 희생'을 통해서 어쩌구...? 안 통한다.
"위에선 졸라 배가 터지도록 츠무그면서... 글구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농업으로도 한 끗발 날릴 수 있는 기후/토질 환경을 가진 나이지리아를 기름뻘바닥이 되도록 방조한 지난 40년간의 정부를 믿고 기름값 4200원을 감내할 수는 없어!!"
.... 가? 시방 시각 나이지리아 대다수 인민의 입장 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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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깜이 전하는 오늘의 노래 Goldfrapp - "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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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길이가 쫌 짧았써....유익하게스리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이해해야해.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은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