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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제재에 따른 국제유가 비상, 대안은?
국제사회 이란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지난 해 12월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를 내용으로 한 국방수권법을 의회 통과시켰다. 이란은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우리 석유 수입을 관두믄 전세계 해상물동량 35%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그따고 경고하고 이곳에서 이미 두 차례에 걸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2010년 기준 세계 5위인 이란의 원유생산량은 425만 배럴로 특히 중국, 일본 등 아시아로의 수출량이 많다.
이란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가 증산하믄 되지”라고 개친미 사우디아라비아가 나서고 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를 딱 막아노믄 어디로 실어나를래. 하늘로? 땅굴로? 아님 지구 반바퀴믄 될 곳을 한바퀴 반을 우회해서? 니미 지랄은..
이라크, 쿠웨이트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않고 석유를 실어나를 장비는 충분치않아. 한계가 있다구.
(내 어릴적 꿈을 기름에 달아 저높은 곳으로 두둥실? 옌병도 정도가 있어야)
다 좋다 그래. 하루에 풍선 사백팔십만개를 띄울 여건이 마련됐다치자. 그럼 풍선에 달아매달 생산량은 안정적으로 확보되느냐..
1. 이라크에서 미군이 떠나고 난 이후의 정정불안 장난 아니다. - 1)집권 시아파, 2)소수 수니파, 3)북쪽 질좋은 원유매장지인 쿠르드족 자치정부 세쪼가리로 쪼개져있는 각 종파간 알력이 심각하다. 힘에 비례해 권력을 골고루 나눠가지고 있는 시방의 연정 형태에서.. 미군이 물러나자마자 집권 시아파의 알 말리키 총리는 타리크 알 하셰미 부통령(수니파)에게는 테러 및 암살 혐의를 걸어 체포영장을 발부했구(이 오빠는 총리의 의도를 눈치채고 일 터지기 전 북쪽 쿠르드 지역으로 이미 튄 상태), 역시 수니파 수장인 살레알 무트라크 부총리 불신임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등, 수니파 축출에 열이 올라있는 상태.
겉으론 사이가 좋아보였던 시아파 두목과 미국의 사이도 알려진 바완 다르다. 북쪽 쿠르드 자치수반에게 “야, 니들 땅에서 나는 석유는 특히나 맛이 좋은데...거기서 발생하는 세금을 중앙정부에 몽땅 들어바치는 거슨 옳지않아” 라는 미국의 추작질이 통해...야들이 “우리땅에서 난 소득은 자치정부에 몽땅 귀속하믄 안대까?” 요지랄을 하며 이라크 중앙정부 재정탄탄화를 통한 자립구도에 테클을 걸고 있다.
즉, 후세인 시절 국영화돼있던 이라크 유전이 내부권력획득에 몰두한 시아/수니/쿠르드 모두의 욕심 땜에 서방의 [민영화 로비]에 적나라하게 노출돼있는 상태.
글구 성급하게 수니파 거세에 들어간 집권 시아파에 대한 불만인지... 테러가 바짝? 늘고 있고.
-어차피 호르무즈 아님 배달도 힘들어..
-지속적인 생산작업에 국내상황도 안 받쳐줘...
이라크도 이란을 대체하긴 부족한 거시지.
2. 원유 수출량 세계 3위 나이지리아? - 국내 석유보조금 삭감으로 2배가 뛴 기름값 땜에 노조총파업으로 당분간 기름 생산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는데(☞10日까지) 16日, 대통령이 일단 30% 유가인하 발표와 함께 꼬리를 말아감으며 총 파업을 어찌 막아냈으나... 그럼에도 시방 결정된 유가는 이전보다 1,5배 오른 값이고, 10일 이전까지 있었던 군중시위에 식겁한 굿럭 조너선 대통령( 이름 꼬라지 봐라..굿럭? 허허)는 라고스 같은 나이지리아 주요도시에 군 병력을 배치해놓은 상태라.. 낼모레는 또 어찌 될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는 불안한 정국.
3. 수단 - “남쪽 지역 기름 맛이 특히 좋으니 독립해서 니들이 다 해먹어”란 미국의 추작질에 넘어가 작년 남북으로 쫙 쪼개진 수단/남수단의 정세도 시방 장난 아니다. 날이믄 날마다 분리선 위아래서 벌어지는 테러로 안정적 원유생산? 됐거등.
4. 글구 서방이 망쳐놓은 시리아, 리비아 등의 북아프리카 모두 예전의 원유생산량을 되찾는데 향후 1~1년반 이상의 시간이 걸릴 거고.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선 향후 수입경로를 다변화하믄 된다구 중남미를 뚫자라고 나오는데...이란의 아마디네쟈드가 그럼 중남미랑 적대관계냐? 아니다. 신년 첫 순방으로 이미 중남미를 싸악 돌고 오셨지. 환영도 열라? 받았다. 쿠바, 베네수엘라에선 "오빠, 요즘 너~무 잘나가드라. 계속 고고씽" 순회공연 기념 멘트도 날려주셨고. 그러니 쓸데없이 이란에 침 탁 뱉고 중남미로 뱃머리 돌려.. 같은 동화는 쓰지않는게 좋고... 국제관계는 실익에 따라 움직이는 거지.. 먼 신정국가에 대한 씰데없는 분노의 포효를 발사한다거나.. 애써 '이란은 멋쟁이' 찬양을 한다거나..다 부질없는 짓이다.
그러구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사정이 있다. 미국의 "모두들 이란 석유 수입하지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는 일본], [오만은 한국]을 딱 불러 "기름이 모질라? 우리꺼 갖다써" 무드가 나와주시는데... 카타르와 오만은 미국이 내주라믄 걍 내주는 미국의 친구고... 이란 제재안에 따라 현재까지 (오락가락한 잣대로) 거래금지를 받은 건 중국의 석유수출입 기업 '주하이즌롱' 뿐. 물론 장기화가 될 경우 약간의 타격이 있겠지만.. 상태 보면 제재안에 제시된 6개월이란 유예기간, 장기화가 안될 거라는 여러가지 징후들이 있으니...걍 우리같은 종속변수들은 대굴휘를 팍 수그리고 '어리둥절' '먼 말인지 못알아들은 척' 게기면 되겠다.
'치킨게임을 유도하는 미치광이 이란'...'핵개발을 천인공노할 만행이라 외치는 슈파맨 미국'이라는 언론들의 감상적 구호는 접어두고..[미국의 이란 제재]가 가닿는 방향이 어딘가를 보자면... 중국 견제와 함께 유럽, 그중에서도 특히 프랑슨데..
(너무 길믄 짜증나니...쩜이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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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풀
2012-01-17 (화) 21:17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