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선일보는 “총기난사 수습하라고 보냈더니... 美 국방장관, 아프간서 혹 더 붙여와”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송했다. 조선일보 왜 이러나.. 진짜 정론지로 거듭나려고 환장을 안하고서야 어디 감히 미국 국방장관님께 호통을 치나...ㅋㅋ 보통 화가 많이 나면 조선일보는 제목이 길어진다. 하고싶은 말을 제목에 다 담을라구 포털 뉴스모듬란에서 지네 기사 제목이 짤리든말든 막 무지하게 주절대는 제목을 참지못한다. 이번 기사에서도 그런 특징이 보여 언니 많이 웃었다. 요약하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총기난사사건 수습을 위해 아프간 현지로 날아간 리언 페네타 미 국방장관이 입초사를 떨고 오는 바람에 좆됐다는 것이다. 15일 아프간 현지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면담자리에서 페네타 국방장관은 “철저히 조사해 엄중처벌하겠사와요”라는... 구래, 안하면 대굴휘 다 뜯길 당연한 말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아프간 대통령이 “형씨덜 좆됐어요” 아프간의 분위기를 일러주며 1. 2014년 말로 예정된 철군을 1년 땡겨 2013년 말로 하라 2. 느네 주둔군은 향후 아프간 마을 근처에서 어정대지말고 기지 안에서만 머물라 3. 군사작전을 할 때도 아프간 마을사람들의 집안까진 겨들어가지말라 4. 글구 존말로 할 때 작전은 낮에 하라. 야밤에 돌아다니지말고. 매우 간단하고 지당하며 걍... 정상적인 요구조건을 내놓았을 때, 미국은.. “......” “.....??...” “..........!.....??..........” “.........^^;;.........”
반응이었나보다. 뭔 대답을 했다는 말이 조선은 물론, Welt, Die Presse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니 말야.

지금 미국은 아프간, 탈레반, 파키스탄을 잇는 기름길 협약이 시작되서 졸래 몸둘 바를 모르고 좋아하는 상황이었는데...아프간 대통령 삐딱하게 나와 환장을 하겠는 거다.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상 중이던 탈레반도 “미국은 변덕스럽고 모호한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협상 조건들은 이전 합의내용과 매번 달라지고 있어 더 이상 협상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대화중단을 선언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한다. 조선만 전한 거 아니고 벨트, 프레스 지도 다 전했으니 조선이라고 삐딱하게 안믿고 그러면 섭섭해. 알쥐..? 쨌든 그림에서 보듯, 미국이 아프간에서 나가려면 저 [빨노초]세 라인을 묶고, 그 라인을 통해 미국 유조선을 향한 평화의 기름이 흘러야 하거든. 이거슬 미국은 “탈레반이 알 카에다 세력과 결별하는 것을 전제로 평화협정을 맺어 아프간의 치안 안정을 모색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라는 명분으로 공표해왔다. 헌데..이번 민간인 학살 건으로.. -친미 카르자이도 강경해졌고.. -반미 탈레반은 “이제 좀 더 나은 조건을 내놓지않으면 협상진전은 꿈도 꾸지마” 요러구 나오니 백악관 대변인 제이 카니는 “무장해제/알 카에다와 관계 청산/아프간 헌법 인정”이라는 대(對)탈레반 평화협상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브리핑을 했으나.. 야. 됐다구래. 탈레반은 중단선언 했대자나. 몇푼 더 얹어야 담 진도가 나가겠다. 탈레반, 아프간이 미국을 상대로 함께 손발을 맞추니... 이거 외교로는 남북한 보다 뽀대가 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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