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 대통령은 루마니아 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럽 정치권 내 불고 있는 이민정책 관련 포퓰리즘 경향에 우려를 나타냈다.

세태가 드러워져도 글치, 정치권이 인종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EU가 지향하는 가치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반 롬푀이 EU대통령은 말하며 특히 ‘이번 프랑스 대선’과 ‘네델란드 정치계’를 예로 들었다.

“It is the duty of each government to make sure that no-one - no member of any group or any minority - is treated as a second-class citizen 누구도, 어떤 무리도 하등국민 취급을 받지 않도록 경계해야하는 것이 유럽 내 각국 정부의 의무 아니겠냐”며 “유감스럽게도 포퓰리즘에 입각해 되도않는 선민의식을 드러내는 것들 땜에 유럽통합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쉥겐조약에 대한 프랑스, 네델란드 두 나라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다. 

쉥겐조약은 유럽연합 내의 국가들끼리 비자없이 왔다갔다하자는..조약인데 프랑스가 최근 쉥겐조약을 제한하겠다는 의사를 비치매 유럽연합 내에서 손발이 짝짝 맞고 있던 프랑스/독일 사이도 이 문제로 불협화음이 나오기도 했다.

EU 대통령 반롬푀이는 프랑스 사르코지를 겨냥해 “최근 극우층에 어필하기 위해 내뱉은 ”(저질)외국인이 프랑스 내에 너무 많다“는 발언은 너무 나간 것이며, 마린 르펭을 지지했던 층 모두가 ”극우“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아무 말이나 내뱉는 것은 단일대오를 이뤄가려는 유럽연합 정신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네델란드가 루마니아/불가리아를 가리켜 “부패하고 더러운 것들”이라 규정해 자국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현실도 개탄했다. 예산안 통과를 위해 '쉥겐조약의 극렬 반대당'과 타협않으며 네델란드 연정이 깨빡난 것이 그나마 좋은 징조라"고 말한 반롬푀이는 9월 12일 있을 조기총선을 계기로 루마니아, 불가리아에 대한 네델란드의 전향적 태도에의 전망을 기대했다. 이에 루마니아가 어여빨리 유럽연합 기준에 맞는 재정건전성을 이뤄내어 작금의 현실을 극복하기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뭔 말이냐. 유로위기의 핵심 주도세력 메어켈/사르코지 일명 '메르코지'가 계속 힘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었다면 네델란드도 "긴축/거지나라 압박" 기조로 어케 더 버텨봤겠지만 사르코지의 퇴출이 가시화되고 들어서게될 사회당 올랑드의 "쥐어짜는 건 한계에 봉착했음. 성장위주로 가보겠다"는 태도를 나머지 주변국들은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거임. 독일도 벌써 야당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고. 고로 요런 분위기를 간파한 네델란드 소수여당은 '지지부진하고 울매 겨자먹기로 해왔던 극우 자유당과 연정을 뽀갤 용기'를 드디어? 낸 것임. (우연히) 프랑스 대선일과 같은? 날에. 타닥 빡

관련기사  

1. 프랑스 대선 1차투표 결과와 주변국 상황
2. 엠네스티 : ‘유럽 무슬림 차별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