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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식 언론개혁의 화룡정점이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이다
주옥같은 내 글 [유시민의 데자뷔 vs 노빠의 데자뷔]를 읽고오면 더 좋지만 강경 게으라르고스들을 위해 요약하면..
취재선진화방안
03년 참여정부는 정보가 일부 주요(?)언론에만 독점되는 출입기자제를 폐지하고 개방형 브링핑룸 제도를 도입했다. 다덜 들어와 듣고 읽고..정확히 전달하라는 뜻에서. 그럼에도 일부 송고실이 출입기자단에 독점되는 문제가 계속되자... [개방형]브리핑룸 제도의 완성을 위해 07년 5월 '취재지원시스템선진화방안' 도입을 국무회의에서 가결시켰다. 기자들과 언론단체가 반발하자... 노무현은 6월 토론회를 통해 방안의 의도를 설명했으나, 이후에도 조중동은 “그런게 어딨어.. 개방형이라니... 우리가 어떤 조중동인데...타 언론사와 똑같은 정보만을 받게 되느냐” 지랄발광깽판을 쳤다.
이것을 유시민은 대통합 민주경선 당시이던 9월 10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노무현이 양보하길” 요러고 물을 탔다.
난 이때 내가 놀고있던 정치게시판에서 “유시민 쳐미쳤군”이라고 욕을 해줬다. 그랬더니 온동네 개거지무뇌유빠들이 단체관광을 나와서 마이너스 쳐누르고 발광을 했다. 곧이어 개거지무뇌유빠들은 12일 나온 프레시안 늬우스를 내 앞에서 흔들어댔다. 늬우스는 사정없이 길었는데, 유빠들은 그 중 유시민의 훌륭한 언론관이 드러난 부분이 있다며, 존 말 할 때 정독하라고 했다. 구래서 했다 정독. 취재선진화방안이 아닌 딴 얘기 중에
“언론 풍토 자체가 경선 룰 다툼, 후보들 간의 감정 다툼, 유령선거인단 논란과 같이 경선 시행과정의 능력 부족으로 인한 오류, 여론조사 결과 등은 대문짝만하게 보도하면서 여론 형성을 위한 정책 토론에 관한 보도는 극히 빈약한 상황...”
딸랑 요 부분을 읽기위해 아따씨발 좆같이 긴 프레시안 인터뷰 전문을 읽어야했다. 쨌든 그거슬 다 읽고 그 부분을 캐치해온 유빠들 정성이 갸륵하여 특별히 손을 씻고 추천버튼을 날려주었다. 근데? 같은 9월 12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유시민은 딴 소리를 했드라. 이번엔 언론에 대해 가진 보편적 불편함, 즉 우회적이 아니라.. 이틀 전 노무현 언론개혁에 물을 탄 바로 그 사건 [취재선진화방안 양보]에 대해 직접적으로.
동아일보 : 이른바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반대했는데? 유시민 : “국민 알 권리를 위해서는 기관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는 곳도 있다. 언론인들의 자부심을 해치는 상황도 있다. 대통령께서 큰 틀에서 양보 한 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공무원 조직이라는 게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으면 ‘오버’하는 측면이 크다. 내가 장관을 할 때도 무단출입이 크게 문제되고 그런 적은 없었다. 경계가 애매한 사례들이 더러 있긴 했다.”
당시 메이저 언론으로서의 특권을 누리던 조중동/경향/한겨레는 좌우를 가리지않고 노무현을 잡아먹으려고 했고, 자신들의 주장을 기사화시켜 여론을 움직이려했지만 내가 분명히 기억하는 건... “쌍놈들의 도시”였던 네이버 댓글란 마저도 “언론은 쩜 심해” 수준을 넘어
“병신들아 일어나서 발로 뛰어. 대통령이 느그 오래 살라구 운동시키능겨”
..류 댓글이 베플로 갔다. 이거시 하도 인상적이어서 “운동하면 오래 산다”는 것이 시방 내 인생 좌표가 됐을 정도. 참고로 취재선진화방안은 [좌파언론 vs 우파언론]의 문제가 아니라 [메이저 언론 vs (안)메이저 언론], 즉 정보독점에 관한 문제 즉 유시민은 국민을 본 게 아니라 언론을 보고 움직인 거다. 이게 광유빠였던 내가 반유가 되는 마지막 한끗이 됐음. 이전 반북/혐북은 분단된 나라에서 살믄 그럴 수 있고, 분단국에서 정치를 할 게 아니라면... 함께 나누고 생각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지.. 한두놈도 아니구 그걸 일일이 쪼차댕기면서 욕하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근데.. 언론관도 문제지만 이틀 동안 매체 성향에 따라 왔다뤼가따뤼 발언을 하며, 그러나 결국엔 자신의 동지인 노무현을 요따우로 엿먹이는 인간성이라면... 이건 정치고나발이고를 떠나 졸 실망스런 순간이었다. 발등이 차바퀴에 깔렸을 때도 "이런 경험 아무나 몬하지" 껄껄 웃었던 내 수준에서도 거의 슬펐다. 동아일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취재선진화방안]에 제일 지랄한 언론 중 하나고, 유시민을 불러 인터뷰에서 '저 질문을 던져 받은 답변'을 인용해 [보기 민망한 대통령]이라는 사설을 썼다. 동아는 '노무현을 네 단락에 걸쳐 멍청하고, 무례하며, 뻔뻔한데다가, 희한한 말뽕새로 난감한 사태를 자초하고, 이 모습을 세계가 구경하매, 우리 국민들의 망신살이 북극성까지 뻗혔다'.. 장광설을 늘어놓더니..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후보로 나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장관 시절을 되돌아보며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인데 (마치) 프리랜서처럼 일했다”고 고백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구 “노 대통령은 사적(私的) 감정의 포로가 된 듯이 행동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이런 수준, 이런 행태의 대통령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로 장엄한 사설을 끝냈다. 반복하지만? 녀러분이 기억해야할 것은 언론은 발광이었으나... 반노/반좌파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네이버 댓글용자들 마저도 ‘취재선진화방안 언론개혁’만큼은 노무현 편이었다는 것이 팩트다. 유시민은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아니다.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너 언론에 대해 ‘독극물’이라는 독설도 언젠가 했자네?”라는 질문에 유시민은, “대통령의 언론관은 사리에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래서 어떻게 대처할 거냐’는 부분에 있어 나는 대통령만큼 용감하지는 않다. 솔직히 언론에 대해서 겁이 난다. 장관을 하면서 보니 정책에 대해 소통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저와 일부 언론, 아니 전반적인 언론들 모두 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통이 안 되면 내가 답답하니까 내가 먼저 고치겠다는 생각을 한 거다” 라고 유시민은 말했는데 이것이 그의 진심이다. 무섭고, 혼자 힘으로 안되는 일이고, 알아서 기기로.. 즉 포기한 거다. 이게 벌써 5년 전 일이다. 국민여론이 도와주는 것은 힘이 조빨 딸리니까 믿고 갈 수가 없다는 것이 정치인 유시민이다. 그가 믿는 것은 '눈에 보이는.. 실체가 명확한 권력'이다.
됐다.
딴넘도 다 그러니까 그건 됐다고.
근데 아닌 척, 나는 다른 척은 하지 말라고.
토하겠으니까 (라고 말해줬더니 개무뇌광끼유빠들은 나를 이전보다 더? 구박하기 시작했다. 오매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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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