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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 의원들에 대한 공격이 과하다. 급기야는 3선 이상 금지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해찬을 보라. 정당에 어른이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든든한 일이다. 추미애를 보라 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요즘 박병석, 정세균 같은 사람들을 보면 다선이 꼭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든다. 당 대표를 지내고도 격에 맞지 않게 법무부 장관으로 등장한 추미애. 실력에 맞지 않게 다선이라 국회의장이 되어버린 박병석, 중도파라 불리며 항상 반대쪽에 서 있는 김진표 등. 추미애나 이해찬과는 달리 다른 수많은 다선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희생이 없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자리를 탐한다. 그리고 없는 실력을 부여잡고 자신이 문제 해결을 하겠다고 나선다. 그것이 반대파를 아우르는 일이라고 억지를 부린다. 공수처나 다른 개혁 입법에서 끝없이 중재를 하던 박병석, 의사고시를 허용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정세균. 이들은 자신이 마치 대단한 어른이라고 착각한다. 어른은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서 인정하고 대우를 해줄 때 어른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나는 이제 고추에 털도 나고 해서 어른이라고 우긴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나이만 많은, 선수만 많은 정세균이나, 박병석 같은 사람들이 진정 어른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이유이다. 한때 노무현과 대척점에 섰으나 이제 우리 편이라는 느낌이 드는 추미애를 보라. 그는 가장 힘든 십자가를 스스로 지고 갔다. 양비론을 펴지 않았다. 그렇다고 반대쪽과 어설프게 타협하려 하지 않았다. 추미애를 지키자고 많은 이들이 나서고 있다. 추미애가 아니라면 이해찬이라도 등장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사랑받고, 어떤 사람들이 버림받는지 아직도 이해 못 하는 어설픈 것들이 높은 자라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지금 비극의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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