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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없는 사막... 그냥 말장난 뿐일 뿐이다. (이를 표현하는 전문 용어가 있는데... 미안하다.)
마찮가지로, 내 생각에는 보수와 진보라는 말 또한, 글로 혹은 말로 표현될 수 있을 뿐, 논리적인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념선상에서 좌파와 우파는 당연히 존재하지만... 계급론, 복지, 정부의 형태, 법률 규제 등의 기준으로
나도 너도 우리 모두 부수와 진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전에 도올 선생의 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 지만,(도올 선생의 책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90년대 이전의 저작이다)
역사-사회는 일종의 흐름이기 때문에, 이 흐름 자체가 진보 (나아감) 보수 (정체) 가 되는 것, 즉 방향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 이것이 특수한 단체나 사상의 대표되는 이름이나 좌표가 될 수 없고, 이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오히려 개혁이나 수구 반동 (앙시앙-레짐 포함) 이 올바른 말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좌파 애덜이 (혹시 틀리면 지적해 주시고) 노무현 정권에 빡친것은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참여정부의 덜 세련됨, 과반에 가까운 수를 가지고 서도 통과시키지 못한 국보법, 사학법, 선거제도 개혁등등, 신자유주의적 기조의 부비판적 계승, 자유무역체결 강행, 일부 재벌기업의 입김에 매여 일방된 인사 기용 그리고, 계속해서 한나라당을 위시한 보수에게 뻗는 제스쳐 등등 의 표면적 이유가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진보가 가장 중요시 하는 '명분'의 강탈때문이 아닌가 한다. 즉, '좌파의 진보성 (사실상 비정체성) 이라는 '아젠다' 혹은 '헤게모니'를 좌파만의 유산으로 부터 비-맑스, 비-계급론자, 비-유물론자인 듣보잡 인권 변호사 출신 건전한 축에 속한 노무현이 그것을 가져왔다는데 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 노무현의 생각이었겠는가, 그의 운동권 출신 386 참모들의 역할도 있었고, 적어도 민노당에서는 한나라당 간 예전의 동지나 민주당 혹은 열우당 간 동지나 도찌니 개찌니 아니겠는가)
도올은 이미 1980년대 중반 고대 교수일 때,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우리나라에는 좌파다운 좌파가 어느 분야에도 하나도 없다고!!"
그는 학생 운동을 반대하지 않지만, 우파 진영에 우파만 있고 (무뇌빠를 의미하는 것 같음), 좌파 진영에도 우파만 있다고... 한탄하는 것을 위에서 말한 그의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진영 논리를 경계하는 말인것 같기도 하고...
좀 이야기가 셌다.
다시 정리하자면, 우리가 언제부터 보수, 진보란 말을 쓰는데, 이 용어에 대해 고민할 문제라 생각한다.
(이 잣대로 라면, 난 중도보수라는 말 보다는 좌파적 복지-세금 정책을 찬성하고, 외교-안보-북한은 우파적인 짭뽕 중도라고 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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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통 기자 글에 댓글 단 것인데, 통기자의 권유와 격려로 허섭하지만 본글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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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