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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수요일 (7월 10일) 위키리크스 폭로자 Bradley Manning 에 대한 변호법정이 열렸었다. 법정의 주요 공방 내용 중 저널리즘에 관한 자문은 법률학자 Yochai Benkler,에게 요청 되었다. 그는 하버드대학 인터넷&사회 버크만연구소 공동소장이며, The Wealth of Networks의 저자이다. 그가 진술한 내용을 살펴 보자.
언론(저널리즘)은 연결망(네트워크)으로 된 제4의 체제이다. 이 연결망 속에서 증언, 수집, 선택, 증명, 설명, 전파 등 역할들이 서로 연대한다. 그 행동들이 모인 것이 언론이다. 그 행동들은 특정 언론매체만의 독점이 아닌,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행동가는 신문사의 기자, 편집위원 또는 개인블로거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새로운 실천가들은 카이로, 리오, 이스탄불의 거리에서 목격된 것을 증언하는 사람들, 자신의 직업이나 직장 내에서 발견된 것을 증언(내부고발)하는 사람들, 그리고 위키리크스처럼 기능을 조직화해 내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
세상의 일들과 사건들을 접할 때, 그 직업내 고유정보를 접할 수 없는 사람이거나 눈치빠른 영민함도 부족하다면, 방대한 인터넷 연결망도 무용지물일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작업자료 접근자의 허가범위가 그 인터넷 내용을 바꿀 수도 있다.
허가(permission)는 매닝 법정의 주제였으며, 스노든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즉 둘은 관찰허가만 있되 배포허가는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내부고발자가 언론매체에 폭로했다는 점에 대해선, 이번엔 위키리크스의 언론매체 자격여부를 의심하자는 식이었다. 그러면서 위키리크스를 '적'들에게 정보를 중간매개하는 '악마'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시켰다.
Benkler는, 매닝의 자료들이 가디언지, 뉴옥타임즈, 슈피겔지, 엘파이스 등 언론기업들에 의해 공론화되기 이전, 위키리크스는 언론매체로서의 역할을 이미 했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는 미정치인들의 날선 악마화 캠페인 속에서, 언론의 지위를 취소박탈 당한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매닝이 비디오와 파일자료들을 공개한 목적이 시민들과 적들 중 누구를 위해서인가. 위키리크스가 대중들과 적들 중 누구를 위해 링크를 걸었는가. 스노든이 신문매체와의 정보공유 혹은 타국공항에 갇혀 그 나라와 정보공유 하는지는, 내부고발자 혹은 간첩 여부의 비교에 이용됐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기자와 언론에 대한 정의는, 매닝 증언법정과 Glenn Greenwald 주변논쟁의 근간을 이뤘다. 미국 정부는, 기자는 기자일 뿐이지 변호인(advocate 옹호,주장)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뉴욕타임즈 편집장 Margaret Sullivan이나 미 상원의원 Dick Durbin은, 기자란 면허받은 직업이라고 이미 정의해 버렸다. 그렇게 되면 정부의 취소박탈권도 함께 부여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Benkler는 개방성과 투명성 두 측면만 보더라도, 모든 언론은 변호(advocacy 주장, 옹호)를 포함시킨다고 보았다. 또한 네티즌들은 모두 언론행위자(act of journalism)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나 Jeff Jarvis 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언론서비스를 시행하는 사람이 기자이다.
Thus, I argue, there are no journalists. There is only the service of journalism.
기자는 아직도 콘텐츠 (물건, 名)라는 상품을 제조한다고 보는가?
구글은 모으고 실행을 도우면서 개인과 사회의 기능실현을 보조하고 있는 바, 이것이 바로 언론서비스 아닌가. 언론은 콘텐츠도, 전문직도, 산업도, 상인조합도 더 이상 아니다. 자정력도 무궁할 뿐더러 뉴스룸이나 한정된 영역에만 갇혀 지낼 일도 없다.
언론서비스의 최종목표는 대중의 정보의식화이다. 정보의식화로 조직화된 공동체 속 개개인은 더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다. 정보화된 공동체를 지향하는 모든 것이 언론에 포함된다. 누구든 그 일을 할 수 있으며, 그 같은 목표를 함께 나누려는 자세야말로 기자의 진정한 모습이다.
매닝, 위키리크스, 스노든, 그린왈드의 대중정보화를 위한 서비스는 모두 언론행위이다. 언론매체는 증언, 수집, 선택, 증명, 설명, 전파 등에 필요한 정보들로 무장하여, 매닝이나 스노든의 경우와 갈이, 정부의 투명성파괴 압력에 저항하는 증인들을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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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