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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일 군부쿠데타로 축출된 이집트 전 대통령 모하메드 모르시가, 군부에 의해 15일 이상 억류되어 있는 상황에서 찬반 지지자들 사이의 무력충돌 분위기가 날로 거세지는 상황이다.
7월 26일 수백만명의 시위가 예상되는 수시간 전 관영 메나통신은, 모르시가 병사살해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와의 공모혐의로 조사차 억류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모르시는 2011년 민중봉기 때 체포되어 카이로 북쪽감옥에 구류되었다가 무슬림형제단과 탈옥을 했었던 바, 이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죄목이 구성된 것이다.
모르시는 현대판 파라오라 불리던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진 후, 2012년 6월 30일 치러진 선거를 통해 이집트 최초 민선대통령에 올랐었다. 당시 선거는 원래 무바라크 잔재세력, 군부후원의 샤피크, 무슬림형제단 지원의 카이타트 알샤테르 3파전으로 시작되었었다. 하지만 유력했던 알샤테르가 군부의 압력으로 중도탈락하자, 모르시는 무슬림형제단의 재추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모르시는 시아파인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화해를 언급하며, 이스라엘과는 1979년 맺었던 평화협정의 재협상 등을 주장했었다.
한편 이달 7월 3일 군부쿠데타를 일으킨 세력들은, 모르시를 대통령에서 축출한 자리에 헌법재판소장 아딜 만수르를 추대했다.
현재 친-모르시 세력과 반-모르시 세력간에 충돌과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알렉산드리아와 기자 지역에선 다수의 사망자가 이미 발생하였다. 기자지역은 정부군이 이미 개입하였고, 알렉산드리아 쪽은 군인들이 아직 관망적 자세로 예의주시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렉산드리아
한편 친-모르시 세력과 반-모르시 세력은 기자 지역과 사드항을 연결축으로 동서대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건보도는 기자와 알렉산드리아 지역 등에서만 그 신뢰성을 유지하는 정도로 이집트 정국은 혼미하다.
친-모르시 우세지역
반-모르시 우세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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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