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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 러시아대통령 푸틴이 뉴욕타임즈에 시리아 사건해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기고한 같은 날, 죤 켈리 미국무장관은 대선배격인 전임 헨리 키신저와 회동을 갖고 전략적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헨리키신저의 면모에 대한 간략을 들추어 보자.
헨리 앨프리드 키신저(Henry Alfred Kissinger, 1923년~) <--- 위키
독일 출생 유대인.
1969년 닉슨행정부가 출범하자 대통령 안보보좌관으로 합류.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대통령과 마오쩌둥 간의 미․중 정상회담의 막후 역할.
1973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 관련된 이집트, 시리아에서 이스라엘군 해체동의서 조정 역할.
1973년 베트남전쟁 평화 조약 중재. 그러나 전쟁이 2년간 지연되면서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더 죽었으며, 베트남 전쟁에서 중립을 지켰던 캄보디아마저 폭격하여 킬링필드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1970년 칠레 좌파정당 출신 살바도르 아옌데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칠레 역사상 첫 사회주의 정권이 평화적으로 들어서자, 오히려 피노체트의 군사 반란을 지원하는 과오를 미국 정치사에 함께 남겼다. 피노체트 독재 정권에 확인된 희생자만 3197명이나 될 정도로 엄청난 국가 폭력 희생자들을 만들어내면서, 키신저는 칠레인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 준 막후 장본인이 되었다.
이 중 당시 칠레에 대한 미외교전략 핵심당사자였던 키신저가, 현재의 대시리아 전략에 대한 조언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한 언론이 있다. <---- 켈리, 키신저를 만나다.
오바마행정부의 대시리아 공격실행이 잠시 소강상태일 무렵인 9월 11일 죤켈리 미국무장관은, 헨리키신저를 만나 시리아, 러시아와 있을 협상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인민의 고통을 수반할 대시리아공격 전략에 대한 둘의 회동은, 40년전 같은 날 즉 1973년 9월 11일의 데쟈뷰를 불러왔다.
바로 그날 선거에 의해 선출되었던 살바도르 아옌데 칠레대통령이 미국정부가 지원한 군부쿠데타로 쓰러진 날이다. 군부쿠데타의 장본인 피노체트 독재정권 이후 17년간 학살, 실종된 칠레인민은 3000명 이상에 달했다.
전임 아옌데 대통령은 사회주의자로서 광범위한 대중적지지를 받았었다. 그러나 그의 정책들은 칠레의 엘리트들이나 미국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것이었다. 닉슨 미대통령과 미국무장관이자 안보보좌관 키신저는 아옌데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 1973년 칠레의 쿠데타 계획실행에 대한 키신저의 역할이 비밀문서 해제폭로를 통해 수년 후 알려지게 되었다. 즉 아옌데 축출과 피노체트 옹립에서 키신저는 닉슨대통령을 아주 공격적으로 이끌어가는 한편, 미국의 임무는 교묘하게 숨기는 결정적 정치공작을 자행한 것이다. 즉 아옌데 축출을 위해 아옌데의 통치력을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소위 키신저가 지칭하듯 쿠데타를 위한 환경조성(to create what Kissinger called a coup climate)에 가담한 것이다.
피노체트는 칠레인민들에겐 폭력과 억압을 자행하는 한편 미국과는 끈끈한 유대를 맺어 나갔다. 피노체트는 남미의 여타 군사정권과의 동맹을 통해 콘도르작전(Operation Condor) 이라는 테러, 암살의 공동작전을 펼쳤다. 그 군사 동맹국가들로는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브라질 등이 있었다. 콘도르작전은 1976년 9월 21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앞마당에서도 자행되었다. 아옌데 정권 시절 미주재 칠레대사였던 Orlando Letelier는 그의 미국인 보좌관 Ronni Moffitt와 함께 피노체트의 비밀경찰이 설치한 차량폭탄사고로 사망하였는 바, 그 대사관 지역은 백악관에서 아주 가까운 블록에 위치해 있었다.
한편 시리아 간략 <--- 팔할이바람 기자 및 명림답부 기자 기사 일부 발췌.
8월30일 : 쉘던 아델슨 미국 유태조직 수장, 미국의 대시리아 공격지지촉구.
9월3일 : 미상원 대시리아 공격 여야합의안 도출.
9월9~10일 : 시리아 외무부장관 왈리드 알부알렘, 러시아 외무부장관과 회담 후 러시아의 중재의도 공표.
9월11일 : 러시아대통령 푸틴, 뉴욕타임즈에 미국과 협상여력 피력. 죤 켈리 미국무장관, 키신저 면담.
9월 12일 :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 시리아 생화학무기 4단계 폐기안 미국측에 전달사실 공표.
9월 12일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러시아 24'방송 인터뷰, 화학무기포기선언. 미국의 위협 때문이 아닌 러시아의 제안에 기인함을 강조.
아사드는 미국은 절대 믿지 못하겠다는 전제를 한 후, 쌍방 협상과정 및 화학무기 폐기과정은, 미국의 대시리아 위협, 군사공격준비, 반군무기공급 중단과 병행되어야 함을 역시 강조.
9월 15일 현재 미-러협약 내용인 9개월간의 유엔 주도 화학무기폐기 일정이 드러난 가운데, 미국의 군사행동이 보류(취소)되었고, 아사드정권은 전투기와 포 등 재래식무기를 동원하여 반군거점지역인 수도외곽을 타격강화하고 있다.
한편 현재와 같은 어정쩡한 사태는, 미국유권자들과 서방국들이 새로운 중동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점과 러시아의 완강한 반대 등이 맞물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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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비적...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