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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상황이 묘하다.
불복을 선언해도 별 이상하지 않을 민주당에서는 대선불복이 아니라고 하고, 코너에 몰려있어야 될 새누리에서는 자꾸 대선불복이라며 몰고 가고 있다.
요즘 여의도에서 회자된다는 “새누리는 양심이 없고, 민주는 능력이 없다” 라는 얘기가 그냥 회자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이미 수사로 나온것만 해도 군, 경찰, 국가정보원이 총망라된 어마어마한 범죄임에도 새누리는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 상황으로 봐서는 전 정권만의 문제가 아닌 듯 하다.
초유의 신문사의 검찰총장 흔들기에 이은 검찰총장의 낙마.
수사팀장의 수사배제 상황.
지금 문재인, 민주의 요구상황이 무엇인가?
대통령의 하야인가?
선거가 불공정했다, 수사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수사하고, 다음에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해달라. 무리한 요구인가?
개인이 선거에 부정을 저질러도 큰 문제이다. 그런데 만약 그 주체가 국가 기관이라면 더 말해서 뭐하겠나?
새누리는 지금 자꾸 문재인의 대선 불복을 유도하고 있는 듯 하다. 여기서 문재인이 대선불복을 선언하면 어찌될 것인가?
방송을 장악하고, 신문을 장악하고 있으니 자신있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제가 뭘 좀 잘해서 우리당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뭐라도 하고 싶다”라고 했다가 탄핵 맞았다.
지금의 상황과 경중을 따져보시라. 물론 새누리에게 양심을 요구하는건 무리라는 걸 알고 있다.
민주의 문제는 무엇인가?
장외집회를 해도 폭발력이 없고, 대표가 전기장판을 깔고 천막에서 자도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다. 폭발력을 가지려면 문재인을 데리고 나가야 되는데 그러면 힘들게 차지한 당권이 별 의미가 없어진다. 야권의 지도자는 문재인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번씩 이상한 소리해서 손가락질 받는 조경태의
발언이 계산 된 것이라면 아주 정확한 계산이다. 어찌 차지한 당권인데...
지금의 민주당 상황에서 손학규를 떠올리는 건 나만의 오버인가?
손학규 대표는 국민 직접참여경선을 만들고 물러났다. 당으로서는 굉장한 관심을 받고 도움이 되었겠지만, 개인으로서는 전혀 유리할 것이 없는 룰이었다. 손학규는 그 룰로 당심에서는 이겼지만, 민심에 패배 결국 대선후보 자리를 잡을 수 없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경포대발언, 한나라태생의 그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만, 누구보다 더 자기의 역할을 정확하게 수행하고 퇴장했다. 차기에도 그가 주인공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나는 그의 공을 인정하고 싶다. 개인이 살려고 하면 지금은 다 죽는 상황인 것이다.
그에 비해 김한길은 이해찬과 경쟁할 때부터 국민참여경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민심과 괴리하고 싶어 했다. 결국 대표가 되자마자 국민참여경선을 폐지했다. 주연이 되고 싶었다면 이명박의 오년동안 토크쇼에 나와서 히히덕거리는 그런 행보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 이명박의 오년동안 국민들은 눈에 핏발이 섰는데 그는 은퇴한 정치인의 행복을 만끽했다.
김한길은 자신의 조연 역할을 마다하지 말아야한다. 그것만이 민주당도 살고 개인도 살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마지막으로 굳이 4.19 혁명후를 들먹이지 않아도 선거라는 민주주의의 꽃에 부정을 행했던 자들, 그들을 옹호했던 자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새누리는 자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마라. 다수의 침묵하는 국민들도 이미 선을 넘은 그대들의 비겁함에 치를 떨고 있다.
p.s
안철수......뭐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다?
장난치나? 사실관계 확인을 못하게 하고 있는 거, 수사를 방해하는 거대한 움직임이 안보이나? 이사람 또 뜬 구름 잡는 소리하나? 요전에 송호창은 나와서 박원순시장이 탈당했으면 좋겠다 하더니만...야들아 니네는 모여서 고스돕이나 쳐라. 국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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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