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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니와 부르크 핸드백회사(Dooney & Bourke Handbag) 공동대표인 릭 부르크(Rick Bourke)는 한편으론 암박리치료 의학연구의 주요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석유회사 민영화 과정 중 발생한 사기사건에 모함되어, 해외부패관리법(Foreign Corrupt Practices Act) 위반으로 현재 연방감옥에 수감 중이다. 그의 변호인단과 후원자들은 그야말로 내부고발자(Whistleblower)라고 강변하고 있다.
1998년 발동한 이 사건의 변호인단은, 투자사기 연루자들 중엔 전 민주당 상원의원장 죠지 미첼(George Mitchel), 콜롬비아 대학, AIG 등 유명의 투자자, 펀드 등은 물론, 미영첩보국 CIA와 M16의 고위관리들도 직간접적으로 관계되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사건 담당 주연방법정 판사 쉬라 쉐인들린(Shira Scheindlin) 역시, 10년 넘은 심리에도 불구하고 부르케가 희생자인지 주범인지 아니면 그 둘다인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실토하고 있다. 오히려 그는 부르케가 내부고발자일 뿐이라는 변호인단의 주장에 심정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심지어 부르케의 변호사 마이클 티가르(Michael Tigar)와 전 워싱턴포스트지 기자 스콧 암스트롱(Scott Armstrong)은, 이 사건을 헐리웃 공포물을 능가하는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었다.
현재 부르케는 콜로라도주 덴버시 교외의 안전보장이 미비한 엥글우드(Englewood)에 수감되어 있다. 그는 2009년 미연방법정에서 아제르바이잔 고위직에 뇌물공여를 했다는 유죄선고를 받았었다. 즉 전 소비에트공화국 소유였던 국영석유회사 민영화 과정 중 발생한 뇌물공여죄로서, 부르케에겐 1년 1일의 실형, 백만달러 벌금, 3년 가석방 선고가 동시에 주어졌었다.
하지만 검찰은 뇌물공여의 직접적 증거는 대지 못했으며, 다만 부르케가 아제르바이잔 관리에게 전했다는 뇌물공여사실 자체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를 엮은 셈이었다. 부르케는 자신이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후 그 지하경제세계의 커넥션을 최초로 폭로하려다, 결과적으로 수많은 투자자들 중 현재 유일하게 감옥행을 자초한 처지가 되어 버렸다.
아제르바이잔은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서안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가장 큰 해군기지를 제공하는 등 미국과 빼놓을수 없는 주요 동맹국 지위를 누리고 있다. 지도상에서 보듯 아제르바이잔은 이란과 국경을 지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군수물자의 주요 통로가 되기도 한다.
한편 소비에트 연합 붕괴 후 미국가정책 중 하나는, 공산주의시절 국가소유였던 거대자산들의 민영화계획 개입이었다. 민영화 중간선매 방식으로는 민영권 보증서류(Vouchers)나 주식 등 전환준비형태에 대한 거래등이 있다. 이러한 폐쇄시장에서 공개시장으로 전환하는 여러 민영화 방식에 미국을 포함한 제3세계 외국인들도 참여하게 되었으며, 부르케도 그 중 한명이었다.
그러나 이런 작업은 부패개입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적은 지금까진 없었던 셈이다. 아제르바이잔은 1993년부터 헤이다르 알리예프(Heydar Aliyev) 및 그의 아들 일함(Ilham)이 연이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일함은 지난 주 논란 속에 치러진 선거에서 대통령에 재선되었다.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민영화 사기사건을 입안하고 실행한 빅토르 코제니(Victor Kozeny)는, 이미 체코 민영화 사기사건에 가담했던 연루자로서, 지금까진 아제르바이잔과 미국의 권력자들 사이에서 오랜 동안 그 줄타기를 즐기고 있는 듯 하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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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