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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정파, 지역간 통일협상 창구인 국가대화기구(NDC, National Dialogue Conference)를 이끌고 있는 예멘 대통령 하디와 유엔 특수사절 자말 베노말에겐, 그 협상의 성공적 장담 못지 않는 남부분리주의자들과 후디스 종파의 협상 탈퇴 협박이라는 난제가 놓여 있다. 두 정파는 지난 10월 8일 국가대화기구 협상이 연기되지 않는 한 어떤 형태의 해결책일지라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선언해 버렸다.
이 새로운 암초는 예멘 내부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예멘인들이 정치적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한 채 힘의 유혹에 빠지는 한, 가난한 나라로부터 새로운 전환점을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민주주의는 불안정해지고 무능력한 정치인들의 섣부른 정치협상만이 판을 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지난 10월 5일에도 남부분리주의 단체인 알 하락(al- Harak)은 대규모 데모 군중을 동원하며 국가대화기구로부터의 탈퇴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6개월여의 집중적이고 끈기있는 협상조차 남부분리주의자의 남예멘 재건이라는 통일 반대 기운을 잠재울 수 없었다. 알 하락의 지도자 카산 알 사비(Qassan al Shaabi)는 10월 7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남예멘 주민의 90% 가량이 통일을 반대하고 있으며 북예멘인들을 점령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변하였다. 그리고 자신들은 언제든지 분리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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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