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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10월 8일) 미국 정부는, 현 이집트 쿠데타 군사정권에선 기존 군수물자 지원형태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전격 지원보류된 군수물자로는 F16전투기, M1A1 탱크, Harpoon 미사일, 아파치헬기 등 수억달러에 상당한다. 미국은 지난 2011년 민주혁명으로 축출된 무바라크 30년 통치기간 동안, 해마다 이집트에 13억 달러(한화 약 1조 3천억원) 상당의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었다.
미국은 군수물자 지원보류의 지렛대를 이용하여, 군부쿠데타 정권에 자유롭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하여 민간정권으로의 권력이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으로는 매년 유지되었던 2억 5천만 달러의 경제지원은 계속 유지시키면서, 기존 중동지역내 강력했던 이집트-미국 군사동맹 지속은 결코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사 또한 밝히고 있다. 즉 대테러 공동작전 및 이스라엘을 염두에 둔 국경안전보장 등 쿠데타 세력에 대한 우회지지에 더해, 가자지구와 북부아프리카에 산재한 무기들을 시나이반도로 집중시켜 그 안정화를 같이 도모하겠다는 일종의 양동작전인 셈이다.
미국 측은 이 채찍과 당근, 양동작전을 상호관계라기 보다는 단지 재조정(recalibration)으로 평가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쿠테타 세력 집권 3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피의 대학살에 대한 경고성 메세지임도 아울러 밝히고 있다. (mixed, but pretty clear message) 또한 미국 측은 미의회법에 따라 쿠데타 세력에 대한 자동 원조중단 사항 또한 그 예로 들고 있다.
그러나 무슬림 형제단을 정치복귀시키려 한다는 이러한 시도는 이집트를 더욱 더 혼란으로 빠뜨릴 미국의 실수일 뿐이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의 세력이 많이 약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집트를 정치적으로 또다시 분열시킬 미국의 대 이집트 정책은, 분명 실망스럽고 논점을 제대로 찾지 못한 것이라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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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