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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혀주시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것, 사법부의 판단과 수사 결과가 명확하고 국민들께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나와야 한다"
그토록 야당이 고대하던 대통령의 한마디가 나왔다.
뭔가 찜찜하다. 공식석상에서 검찰총장에게 정확히 조사해달라는 주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국민담화로 확실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이미 국정조사에서 나타나듯 국회의원들의 정보가 수사팀을 앞서가고 있는 형국이다. 국회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해야 그중 아주 일부를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정도면 수사팀의 의지를 충분히 확인한 것 아닌가?
이미 한차례 **일보의 의혹 제기로 검찰총장이 날라갔다. **일보에 잘못 보이면 검찰총장도 걍 날라간다. 과연 청와대의 뜻을 **일보가 앞장서 보도해주는 것인지? 청와대를 움직이는 컨트롤 타워가 **일보인지 궁금하다.
공소장 변경문제로 특별수사팀장이 날라갔다. 이름이 특별해서인가 특별하게 날라갔다. 청와대에서는 별 반응이 없었다.
다들 뒤에는 청와대가 있다고 했지만, 청와대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이런걸 무능이라고 해야하나?
난 어제 저 짤방을 보고 문득 새누리당이 떠올랐다.
그동안 새누리는 윤석렬을 비난하기에 급급했고, 채동욱을 비난하기에 급급했다. 단 한번도 제대로 수사해서 국민앞에 진상을 밝히라고 한적이 없었다.
대통령이 한 마디 하니까..이제서야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뭐 어쩌구 저쩌구...
자기들에게 떨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가, 이제야 생각난 듯 자기일을 찾은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무서워한다. 최소한 선거를 치루어서 이겨야 밥벌이를 하니까.' 이런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
여당의 상식적이지 못한 의원들, 또한 그들을 감싸고 있는 비상식적인 사람들, 그 비상식을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
보수일수도 진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파괴는 어느 세력만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파괴는 결국 누구에게든 독으로 다가 올 것이다.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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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