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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렌 그린왈드 (Glenn Greenwald)
2013 년도 실질적 평화상 공동후보감으로 생각되는, 가디언지 기자 글렌 그린왈드가 가디언지를 떠나는 인사를 간략하게 남겼다. 그는 미정보국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 결정적인 언론인으로서의 협력을 한 인물이다.
내가 가디언지를 떠나는 결정을 하는 데에는 쉽지 않은 고뇌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희망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결국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나와 피에르 오미디아르(Pierre Omidyar), 로라 포이트라스(Laura Poitras), 제레미 스카힐(Jeremy Scahill)은 새로운 언론을 만들기 위하여 뭉쳤다.
정확한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수개월간 허송할 생각은 없으며, 최대한 이른 시간에 새로운 싸이트를 구성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외국언론과의 유대관계는 지속될 것이다.
지난 주부터 르몽드에 미정보국에 대한 연속기획물이 나가고 있다. 이번 주엔 미정보국과 공모한 스페인 정보당국이 스페인시민을 상대로 대량첩보감시를 했다는 사실이 스페인의 엘 문도에 보도되고 있다.
이런 사실들은 내 개인블로그에 함께 올려 놓겠다. 그린왈드 블로그
그 외 새로운 언론이 설립되기 전까지 있을 새로운 이야기나 글 그리고 그밖의 일들에 대해선 나의 트위터에 올려 놓겠다. 그린왈드 트위터
내가 지난 14개월간 가디언지에서 근무했던 기간은 물론 지난 5개월간 미정보국 사건을 같이 한 기간은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 시기였다. 미정보국 사건을 다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분명한 완성을 항상 보여 줬다. 내가 왜 언론인이 되려했었는지 그 핵심을 항상 짚어 준 일이었다.
우리가 수행했던 기자와 편집자의 역할이란, 항상 마지막에 부닥치는 결정적인 문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단순함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전체를 조망해야 했었다는 것이다.
내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의 용기와 고결함에 더없는 경의를 보냄은 물론 이 작업을 같이 하며 느꼈던 자랑스러움 또한 함께 드린다.
그러나 가디언지를 떠나는 순간에도, 그동안 우리가 수년동안 주장해 왔던 언론의 자유나 미국관련 언론수집에 압력을 가하는 정부정책에 대하여, 함께 끝없는 각성과 저항을 견지해야 됨을 말하고 싶다.
이번 주에만 해도 데이빗 카메룬 영국총리는 의회연설에서, 가디언지를 지칭하면서까지 국익이나 공공의 이익을 앞세워 미정보국 자료 노출에 경고를 일삼는 언사를 퍼부었다.
영국과 미국엔 내부고발자 뿐만 아니라 이를 대중에게 알리는 언론인들도 범죄시 하는 극단적인 정치인들이 있다. 나는 그런 위협에 떠나는 것은 물론 아니며, 다만 이런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음모에 우리들이 연대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고 싶다. 나는 언론의 기본권을 잘 인식하는 길만이 이를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온라인 인터넷상에서 쓰는 정치적인 견해를 받아 읽는 독자들 앞에서, 나는 항상 경건함으로 상호신뢰와 협력을 느껴 왔다. 독자들과 격려의 댓글을 달아 주었던 모든 댓글러 분들께 깊은 감사와 연대의 정을 함께 보내 드린다.
 SEE YOU 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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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