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1948년 창립된 WCC는 세계 교회의 일치와 공동선교를 추구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대표 기구로, 7년에 한 번 열리는 총회에서는 개신교의 시대적 과제와 신학적 방향을 설정한다.
부산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8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11월8일까지 열린다.
부산 총회는 21세기 세계선교 신선언, 한반도와 중동 평화, 환경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선언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레이마 보위 아프리카 평화재단 대표를 비롯해 조셉 마르 시리아 정교회 총대주교, 로마가톨릭 쿠르트 코흐 추기경, 프랑스 떼제공동체 대표 알로이스 로제 신부,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대주교, 대한예수교장로회 방지일 원로목사 등도 참석한다. < 연합뉴스 >
한편 참석하는 교회 중 대외협력위원장 일라리오노브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정교회대표단이 눈길을 끈다. 일라리오노브의 말에 의하면 모스크바대주교는 정교회신자들이 적지 않게 살고 있는 아시아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명했다. 한반도에 처음으로 나타난 기독교선교사들은 러시아인들이었다고 한다.
이번 총회 주요 의제의 하나는 한반도에서의 화해, 북한과 한국 사이의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적의와 분열을 극복하는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러시아정교회는 이 구상을 지지하며 1980년대에 이미 여러 행사들을 발기했었다고 일라리오노브는 말했다.
러시아정교회
988년 키예프 대공국의 블라디미르 1세가 동로마 제국에서 파견나온 성직자들의 세례를 받음으로서 정교회는 러시아의 국교가 되었다. 러시아인들의 기질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동방정교회에 귀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러시아인들은 동방정교회를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뛰어난 고도의 문명을 전수받을 수 있게 되었고, 각종 예식서, 교부들의 저작 등을 슬라브어로 읽을 수 있었으며, 이것들을 토대로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박해와 공산주의 정책에 적응하는 자세를 취했다.(스탈린도 정교회 신학생이었다고 함)
러시아 정교회가 종교의 자유를 다시 얻게 된 것은 고르바초프에 의해 1990년 10월의 소련 최고회의가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법을 의결한 이후부터 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구 소련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캐나다 등 기타 일부 지역에 전파되어 있다. 한국 정교회(정교회 한국대교구)도 1905년 러시아 정교회 선교사들의 전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신도수가 1억 5천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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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