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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진은 어제(2013년11월11일) SBS뉴스에서 보도된 내용이다.
SBS뉴스(2013년 11월 11일) "노무현재단 대화록 未이관 송구"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이관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해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식 사과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하략>
나는 이 뉴스를 보고 노무현 재단측에서 사과를 한 모양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자꾸 공식 사과는 아니라고 강조했다는 부분이 영 눈에 거슬렸다. 노무현재단이 사과면 사과지 공식 사과는 아니라는 해괴망측한 사과를 할 턱이 없는데...에이 내일 홈페이지를 가봐야 겠다.
아니나 다를까...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다.
노무현재단(2013년 11월 11일) 'NLL 포기'도, '대화록 실종'도 없었다.
내용이 짧으니 전체를 보자
'NLL 포기'도, '대화록 실종'도 없었다
오늘자 한국일보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한 검찰 수사내용이 자세하게 보도되었다.
결론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의 메모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도 NLL을 사후에 처리하는데 동의’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참여정부가 끝까지 사수해낸 NLL을 거꾸로 ‘포기했다’고 공격함으로써, 선거 승리를 위해 국익을 헌신짝 버리듯이 내팽개쳤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무책임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국정원에 국가비밀로 보관되어 있던 정상회담 대화록을 유출시키는 불법도 서슴없이 자행했다.
이제는 무려 1년을 끌어온 ‘NLL 포기와 대화록 실종’ 논란을 끝낼 때가 되었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유출을 비롯해 대선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불법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그 책임자를 엄벌에 처할 때만이 이런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11월 11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상기 논평에 송구하단 말은 없다. 오히려 오직 선거 승리를 위해 국익을 헌신짝 버리듯이 내팽개친 박근혜 후보측의 무책임함에 분노하고 있다. 여기에 무슨 사과가 있으며, 여기에 무슨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 있는가?
그럼 어디 있나 찾아 보자. [11월11자 한국일보 보도내용 관련 참고자료]라는 부연 설명 자료가 논평에 덧붙여 계속 이어져 있다. 즉 노무현재단에서 발표한 공식적인 논평에서는 송구하다는 '송'자도 없고 단지 이어진 '참고 자료' 말미에 유사한 표현이 있을 뿐이다. 직접 보도록 하자.
[11월11일자 한국일보 보도내용 관련 참고자료]
1. 대화록 초본은 ‘기록물’이 아니다.
① 회의를 녹취한 회의록(속기록)은 최종적으로 완성된 회의록만 보존하는 것이 기록관리의 원칙이자 규정이다.
② 더구나 정상회담 대화록 초본은 대통령이 수정과 재검토를 지시한 문서로 최종 결재가 이루어지지 않은 미완성본이다.<하략>
2. 동일한 최종본을 국정원에 보관시켜 놓고, 대통령기록관에 고의로 이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보도에 의하면 검찰은 대화록 최종본을 기록관에 고의로 이관시키지 않았다고 참여정부 관계자를 추궁했다고 한다.<중략>
◦ 비록 고의가 아니었다 하나 어떤 이유에서든 최종본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국민들에게는 송구한 일이 아닐 수 없다.<중략>
외국 사례와 같이 퇴임 이후에도 기록물을 빠짐없이 챙겨서 이관할 수 있도록 일정 정도 경과기간을 두는 제도적 개선에 대한 검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상기 내용이 노무현 재단측이 사과했다고 SBS뉴스에서 떠든 내용이다. 물론 '송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라는 문구가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노무현 재단이 밝히고자 했던 본말은 논평 제목에 명확히 밝혔듯이 'NLL 포기도 없었고, 대화록 실종도 없었다' 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들은 자기가 원하는 내용만 제목으로 뽑아서 제목질 장사를 하니 국민들은 '아! 노무현재단이 대화록 이관을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한 모양이구나. 그런데 사과를 할려면 확실히 해야지, 또 검찰 핑게를 대며 어정쩡하게 사과를 하는 구나.'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닌가.
이런 뉴스를 보는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강요받을 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런 언론 환경하에 살아 나가야만 한다는 비참한 현실이 참으로 끔찍하다.
우리나라 언론 참 싫다. MBC, KBS만 문제인줄 알았는데 SBS도 그 나물에 그 밥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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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