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회계 검사원에 해당하는 심계서(審計署)는 30일, 중앙과 지방을 합친 정부채무 총액이, 올해 6월말로 약 30.3조위안(한화 약 5,200조원)이였다고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말부터 반년만에 9%증가한 것으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빚이 중국경제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검사는 처음으로, 전국 약 3만6천에 이르는 지방정부 전부를 대상으로 했다. 빚총액에는 정부가 직접 변제해야 하는 채무(약 20.7조 위안)와 함께, 보증과 구제책임이 있는 것(합계 9.6조위안)이 포함됐다. 이중, 지방분은 17.9조위안으로, 전체의 약 60%를 점했다. 동시에 공표된 작년말 총액은 27.7조위안이였다.

총액이 국내총생산(GDP) 비율 약 58%로, 국제적으로 "경계라인"이라는 60%에 근접한 상태다. 그러나, 심계서는, 보증.구제책임이 있는 채무중 실제로 정부가 변제해야할 부분은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 GDP비율은 작년말에 39.4%"라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6월말의 비율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공공 공사와 부동산 개발을 위해 지방정부가 무리한 빚을 지고 있다는 점이 국제적으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어, 심계서는 8월부터 처음으로 전 지방정부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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