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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천박한 사원 뽑기 놀이에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삼성 못보내는 대학 다니면 뭐하냐고 자퇴하라는둥 별의별 얘기들이 다 돌고있다. 우리가 삼성, 개 기업의 신입사원 뽑는 일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삼성이라는 기업이 갖고 있는 대기업중의 대기업 이라는 상징성, 그것 때문에 대한민국이 술렁이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중 가장 큰 것이 무엇이던가. 바로 그것이 서열화아니던가. 다양성보다는 서열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보다 누가 더 위에 있고, 누가 더 아래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문제 아니었던가? 가뜩이나 수많은 서열화로 복잡한 마당에 삼성이 슬쩍 하나의 서열을 정해서 대한민국에 던져주었다. 삼성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이제 대학들은 삼성에 한두명이라도 더 보내기 위해 혈안이 될것이다.
정말 삼성은 무서운 기업이다. 학교별로 몇명, 몇명 할당을 해서 총장에게 추천을 하라고 인원을 제한해 주었다. (맙소사,정말 친절하시기도 하셔라) 대학의 총장님들도 함부로 대응하지 못한다. 우리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였다면, 정상적인 교육자들이 있었다면 최소한 한, 두개 학교에서라도 우리 학교는 삼성에 졸업생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는 학교가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
삼성은 새로운 사원 뽑기 놀이를 만들어 내면서 자기가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껏 뽐내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들이 뻘뻘 헤매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계실 그 분을 생각하니 짜증이 확 밀려오고, 지금도 취직 한번 해보려는 청춘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물론 그들에게 그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겠지만 말이다.
서열화라는 문제점 외에도 수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주 쉽게 눈에 보이는 경상도 대학들의 우대와 호남권 대학의 차별.여대에 대한 차별. 서울대보다도 많은 인원이 주어진 성균관대의 약진. 경상도 대학들의 우대가 이공계 중심으로 뽑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해명하였지만, 성균관대가 실질적으로 이공계에서 그다지 상위레벨로 분류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인원이 배정됨으로써 스스로의 변명마저도 부정하고 말았다.
대기업은 돈을 버는 일 말고도 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야한다. 대기업이 대기업이 되기까지 스스로의 힘만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사회에 자신들의 힘만을 믿고 위세 부릴 일에 골몰한다면 국민들에게 받는 사랑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더불어 한 기업의 이상한 일에 대놓고 쓴소리 한마디 못하는 언론들. 니네가 아베 욕할 처지가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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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