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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이다. 모든 언론이 현오석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붓는다. 심지어 TV조선, 채널A에서도 현오석을 강하게 비판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지난해 연말에 일년을 결산하는 기사에서도 장관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도 저 두 채널에서는 현오석을 최악의 장관으로 꼽았었다. 지금 우리 나라의 언론이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분위기는 아니지 않나? 지난 총선 때 다들 기억하시나? 김형태라고 포항에 출마했던 새누리 후보가 제수씨 성폭행 사건이 불거졌었다. 민주당의 김용민은 예전 인터넷 방송 시절 양아치들 처럼 욕지거리좀 했었다. 그러나 모든 언론은 하루 종일 김용민에 대한 방송만 줄창나게 틀어줬었다. 뉴스를 보면 하루종일 김용민 얘기만 등장했다. 대한민국이 언제 그렇게 욕설에 민감했었나? 동방예의지국에서 동생의 와이프, 제수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 아니던가?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한마디 말도 안하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현오석을 비난한다? 국가 기관들의 대선 개입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새누리당 의원들은 그 누구도 입에 발린 '철저한 조사를 해라' 라고 말하는 사람 하나 없었다. 몇달 뒤 대통령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라고 말한 뒤에야 겨우 한마디씩 보대턴 새누리 애들 아닌가? 근데 이번엔 이상하다. 굉장히 능동적이다. 기사들을 대충 찾아봤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것은 언론에서도 간단한 확인절차로 가능했던 것을 정부가 몰랐다고 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의 재산이나 불안감은 안중에 없이 미봉책으로 수습하고자 했던 정부의 안일한 업무태도가 만든 어처구니 없는 사태. 이제 정부의 말을 국민이 신뢰하기는 대단히 어려워졌다" 이혜훈 최고의원은 "현 부총리가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고 했는데 이는 듣는 사람의 귀를 의심케 한다. 불안에 떠는 국민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한 오만한 발상" 야동 전문 심재철최고의원도 "현 부총리가 현실을 알고 하는 말인가 책임은 당연히 따지고 물어야지 이 사태가 눈감고 넘어갈 일인가" 김상민 의원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이 바로 이 상황에 적절한 말"
이상하지 않나? 얘들이 언제 이렇게 국민의 감정을 생각했었지? 국가 기관의 대선 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는 한마디 말도 안하던 애들이 갑자기 현오석 장관이 말 좀 실수한걸 트집 잡는거 치고는 상황이 과하지 않나? 위에 나열된 사람들이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감히'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던가? 이미 정리되고 나니까 뒤에서 존재감 과시만 하고 있는거 아닐까? '찍' 소리도 못하던 것들이 과하게 소리치고 있다. 미안하다 현오석 난 쟤들까지 이렇게 욕할지 모르고 욕했던 거다. 그래도 말은 조심하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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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