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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수상이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드디어 정상회담을 했다. 둘의 만남이라기 보다는 미국의 오바마의 중재로 억지로 만난 듯한 모습이 역력하다. 헤이그 라고 하면 내게는 이준 열사가 떠오르는 역사적인 곳이다.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이준 열사는 일본의 만행을 알리려 했으나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고, 장외 활동만을 하시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헤이그에서 순국하시었던......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건 힘이 없는 민족은 여전히 강대국의 입김에 좌지우지 될수 밖에 없는 갈대 같은 존재라는 것
물론 이 만남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라기 보다는 동아시아에서 미, 일, 한으로 이어지는 동맹 관계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미국의 의지였다고 보는 것이 사실적인 판단일 것이다.
김한길과 안철수의 연결 고리가 기초자치 단체의 무공천이었다면 한, 미, 일 삼국의 정상 회담의 연결 고리는 북한의 핵문제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 보장에는 변함이 없고, 북한의 핵 무장은 용인할 수 없다며 세 나라 정상이 공통으로 직면한 심각한 도전 과제를 논의하는 첫 번째 기회라고 강조.
-오바마 아저씨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북한의 핵문제가 무서운 문제일까요? 극단적인 우클릭으로 과거도 부정하고 독도도 자기 땅이라 우기고, 위안부도 돈벌기 위해 따라다녔다고 하는 일본의 우경화가 무서울까요? 그리고 어떤 놈이 진짜 나쁜 놈일까요? 역시 일본은 돈이 좀 있으니까 그리 나쁜 놈은 아니겠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세 나라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핵과 미사일 이슈, 남북 이산가족등 인도주의적 현안과 관련해 북한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3개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
-도대체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미국과 일본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어떻게 돕겠다는 거지? 이산가족의 인도주의적 문제는 눈에 보이고 위안부의 인도적인 문제는 보이지 않는거지? 늬들이 지금 북한 문제 가지고 인도적이네 어쩌네 할 처지가 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한, 미, 일 세 나라의 단합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 세 나라 간 공조가 긴요한 시점에 의견 교환의 기회를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북한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비핵화의 길로 나간다면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이셨습니다.
또 독일 방문을 앞두고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북한 정상회담을 열려면 북한 핵 문제 해결이 의제가 돼야 한다" 고 전제했다. "정상회담이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열려서는 안 된다" 라고 강조.
-북한과의 대화에는 핵 문제를 의제에 올리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씀하시는데 왜 일본과의 대화에는 위안부 문제나 과거사 문제에 대해 그런 단호함이 없을까요? 아베의 뻔뻔한 개소리 뒤의 뻔한 한마디의 립서비스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북한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뻣뻣하실까요?
결론은 하나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몽니를 미국과 일본은 신경쓰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꽉 다문 입으로는 미국과 일본을 이길 수가 없었다. 우리에게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아직 계셨다면 좀 돌파구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오바마를 감동시키고 세계를 설득할 수 있지나 않았을까? 지금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라도 이렇게 그냥 당하기만 했을까?
그냥 쓰린 마음에 쓸데없는 생각이 잠못들게 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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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