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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무인기 추락 사건이 북측 소행이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공동조사를 남측에 제의 했다.
"중앙합동조사단은 무인기가 북의 것이라는 가장 위력한 증거의 하나로 기관축전지에 표기돼 있는 우리 글자를 들고 나왔다 며 '날짜'를 '날자' 라고 쓰는 것이 '북조선식표기'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초보적인 상식조차 결여된 우격다짐에 불과하다" 고 지적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제품에 '기용' 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면서 북한 조선말대사전에는 애당초 '기용' 이라는 단어의 해석조차 없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천안호 사건을 포함한 모든 '북소행' 관련 사건들을 공동조사하자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며 "진상조사에는 남조선의 국가안보를 총괄한다는 청와대 김장수 안보실장이 남측을 대표해 나오면 될 것" 이라고 요구했다.
이거야 원 민망해서 북한의 소행이 의심되면 당연히 공동조사를 우리가 요구해야 되는거 아닌가? 몇가지 움직일 수 없는 증거만 들이되면 북한의 만행이 온 천하에 알려질텐데 왜 우리는 그러한 요구를 하지 않을까? 오히려 북한의 역공에 대꾸조차 하지 못하는 걸까? 지난번 이산가족 상봉때도 북한의 여유에 당황스러웠다. 북측의 언제든 편한할 때 날짜를 잡으시라는 공세에 우리가 잡은 상봉 날짜는 한미연합훈련의 날짜와 겹치는 날짜를 잡았었다. 이정도면 북한이 받지 않을게 확실한 날짜만 골라서 잡은 것이겠지. 결국 북한의 대승적(?)적 결단으로 이산 가족 상봉이 이루어졌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최소한 인간의 탈을 쓰고 이산가족 상봉 날짜를 잡으면서 북한이 가장 싫어할 만한 날짜를 내밀게끔 생각을 했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우리는 더 이상 남북관계의 형님으로 동생에게 한 수 접어주는 역할은 이제 끝났다. 우리는 우리의 그레이드를 하나 다운시켜서 북한과의 관계를 아주 동일 선상에 놓았다. 둘이 똑같은 눈높이로 쳐다보고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면서 남북관계는 그렇게 그렇게 영원히 멀어져 갈것이다. 말로는 "통일은 대박" 이라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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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