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뉴스에는 검찰이 한국선주협회를 압수수색하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떴다. 내 기억이 맞다면 검찰이 세월호 사건이 나고 처음 한 일이 카카오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었다. 이 삼일후 경찰은 홍가혜를 쫓기 시작한다. 결국 구속한다. 지금 언론들은 구원파 혹은 유병언회장 일가의 재산을 쫓고 있다.
과연 이런 것들이 지금 급한 일인가? 카카오톡이 무얼 잘못해서 압수수색을 당한걸까?
자 몇개만 가장 궁금한걸 적어볼께.
배는 왜 갑자기 방향을 틀었을까?
전국의 소방헬기가 진도로 모였는데, 왜 해경은 사고 지점으로 출동을 막았을까? 만약 뛰어내린 승객중에 유실된 사람이 있다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텐데 왜 해경은 소방헬기의 출동을 막았을까?
언딘이라는 회사는 왜 처음 잠수사가 잠수하고 난후 잠수를 양보해달라고 해놓고 왜 수색잡업은 하지 않았을까?
왜 배에서는 외부로 통할수 있는 곳으로 일단 대피하라는 방송 한번 할수 없었을까?
다이빙벨은 왜 한번도 투입이 되지 못하고 열흘이 흘러갔을까?
갑자기 떠오른 것 몇가지다. 이중에서 검,경이 수사하고 있는건 하나도 없는 듯하다. 그동안 내가 주목한 검찰은 권력에 약하다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자본에도 한없이 약하다. 자본이 권력이랑 결탁이 되어있는 것인가? 결국 검찰은 국민의 궁금증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경찰도 홍가혜를 구속하던 신속함을 앞으로는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이건 내가 대단해서 예측하는게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검찰과 국정원은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사건에서 유우성씨의 동생을 어떻게 해서 오빠가 간첩이라는 증언을 얻어낸다. 대단한 능력이다. 자기 오빠를 간첩이라고 동생이 증언할 정도니, 검찰과 국정원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대해 검찰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준건 하나도 없다. 이제 검찰은 그 권력을 내려놓을 때가 된 것 같다. 검찰은 채동욱 총장을 수사하면서 이제 스스로를 방어하던 힘도 상실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이제 권력과 자본의 예속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집단임을 이번 사건을 통해 완벽히 보여주고 있다. 세계의 유수의 언론들이 대한민국을 비웃고 놀리고 있다. 그래도 마이너리그에서도 자신의 힘만을 자부하는 오늘날의 검찰은 슬픈 우리 사회의 자화상인가?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