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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방송은 끝까지 "안전한 선실에서 대기하라" 였습니다. 선장님은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침실에 갔다가 왔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동안 도대체 얼마나 중요한 일이길래 선장이 그 위험한 곳을 지나가는 동안 침실에 가 있었을까 궁금했습니다.
오늘 영상을 보고 조금 이해했습니다. 선장님은 근엄한 제복을 입고 탈출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소박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냥 팬티만 입고 탈출하셨습니다. 몇십년 뱃사람의 노련함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허둥지둥 팬티를 입고 탈출하는 선장님의 모습을 보고 침실에서 얼마나 급한 일이 있었는지 상상할 뿐입니다. 만수무강 하십시오. 어린애들 몇백명 잡아먹고 연명한 목숨아닙니까? 다른 승객 수백명에게 지시 한마디 못하고, 세상의 모든 편견을 두려워하지 않고 팬티만 입고 탈출해서 건진 목숨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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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