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은 28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세월호와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고 국가 대개조를 해야하는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여망을 부응하지 못해 애석하다" 고 밝혔다.
박대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안후보자가 강직한 성품으로 공직 사회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였다. 국민검사에서 국민총리로 가는 길을 통과하지 못해 안타깝다.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정치적 난도질과 장외난전에 휘둘려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을 기회조차 박탈 당했다. 야당이 이처럼 모든 것을 정쟁 거리로 삼아 슈퍼갑으로 행세하면서 횡포를 부리는 마당에 과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 이라며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안후보자 사퇴에 이르기까지 야당이 해도해도 너무한다. 거대야당, 무한권력, 국정태클을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으로 제어해 줘야 한다" 라며 '참 나쁜 정치'를 한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이넘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도 한두번이지. 안대희를 지금 긴급 호출한게 국정의 공백때문이냐? 며칠 앞으로 다가온 선거때문이었냐? 총리를 안대희를 세워놓으면 선거에 좀 도움 될까 싶어서 급히 호출한 것 아니었나? 제대로 검증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급했던건지? 아니면 이정도의 흠결이야 여태껏 항상 보아오던 흠결이라 잘 버티면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전략적 미스였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 결국 대통령의 수첩에 적혀 있던 사람중에 최고의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그마저도 국민의 성에는 차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새누리당은 당황스러울 것이고, 마땅한 카드가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자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국가 대개조' 이런 거대한 구호를 외치면 다시 무언가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다. 20여년전 김영삼이라는 대통령이 있었다. 처음에 몇가지 개혁정책을 구사하며 지지율이 90%를 상회한다고 하고 나라가 온통 난리였다. 그를 흉내내는 개그맨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유머책도 날개 돗힌 듯 팔려나갔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신한국'을 건설하겠다며 기분내다가 그만 다들 알다시피 외환위기를 맞게 된다. 과하게 거대한 구호를 외치는 사람은 보통 어딘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조금씩 고쳐나가는 것이 지금 필요한 일이다. 무언가를 다 띁어고쳐서 '내가 뭔가를 보여주겠다' 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안전행정부가 잘못되었다고, 해경이 잘못되었다고 조직을 폐쇄하고 줄이고 하는 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모든 문제를 야당 탓으로 돌리고, 미개한 국민 탓으로 돌려서는 지금 당장 이기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어느 문제 하나도 해결할 수 없다. 좋은 사람들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고, 옳게 삻아온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안대희는 "이제부터 변하겠습니다. 저부터 이제 변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개혁의 적임자는 아닌 것이었다.
여당에서는 슬프겠지만, 안대희 카드는 실패했고 이번 선거에서 별로 도움을 받지는 못하게 될 것 같다. 안대희 개인으로도 뼈아플 것 같다. 총리도 못하고 괜히 돈은 기부한다고 해서 입방정을 떤 꼴이 되고 말았다. 이번 인사의 실패로 김기춘 실장이 실각하고 여당이 조금씩이라도 자기자리를 찾아가는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손해보는 장사만은 아니리라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